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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7, 2026

주민들이 가꾼 황금길…충북 괴산 ‘양곡은행나무길’서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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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양곡은행나무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양곡은행나무길’을 찾은 방문객들이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은행나무 300여그루가 늘어서 가을이면 황금길로 변하는 충북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길’에서 축제가 열린다.

27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문광면은 다음달 15일까지 양곡리 양곡저수지 은행나무길에서 ‘2026 양곡은행나무축제’를 개최한다.

양곡은행나무길은 문광저수지 주변 250m 정도 길이의 산책로다. 이곳에는 300여그루 은행나무가 있어 가을이 되면 초록색 은행나무 잎들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황금길’을 만든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저수지에 비춰 장관을 연출한다.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가을 여행지 36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은행나무길을 가꾼 것은 문광면 주민들이다.

1979년 묘목 장사를 하던 한 주민이 마을에 은행나무 300여그루를 기증했고, 주민들은 이 은행나무를 문광저수지 주변에 심고 가꿨다. 괴산군도 저수지 주변 3㎞ 구간에 생태 체험길을 조성해 힘을 보탰다.

이 황금길은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고, 방문객들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5만6821명이 이곳을 찾았다. 문광면 인구 2100여명의 20배가 넘는 숫자다.

마을 주민들은 2014년부터 은행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하는 10월 셋째 주에 마을 축제를 열어왔다. 올해도 다음달 15일까지 축제를 연다.

양곡저수지 일원에서 버스킹과 지역 예술인 공연을 선보이고, 로컬푸드 장터를 열어 농특산품 등을 판매한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과 고요한 저수지가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특별한 가을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라며 “아름다운 산책로를 감상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추억을 듬뿍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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