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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메가프로젝트 전력 수요 늘면…탈석탄해도 NDC 달성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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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6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공청회가 열린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감축 목표 요구 사항(2018년 대비 65%)이 적힌 손펫말을 들고 있다. 문재원 기자

2025년 11월 6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공청회가 열린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감축 목표 요구 사항(2018년 대비 65%)이 적힌 손펫말을 들고 있다. 문재원 기자

대규모 반도체 산단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 ‘3대 메가프로젝트’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메가프로젝트 전력 공급하는 과정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이 확대돼 온실가스 배출량이 목표치를 크게 넘어선다는 분석이다.

1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시민사회 연대체 ‘화석연료를 넘어서(KBF)’가 에너지·기후 연구기관 플랜잇(PLANiT)에 의뢰해 분석한 ‘전력부문 탈탄소화를 위한 전력수급기본계획 대안 시나리오 연구’ 결과를 보면, 석탄발전을 전면 폐쇄하더라도 메가프로젝트로 전력 수요가 추가되면 기존 LNG 발전량이 크게 늘어 NDC에 따른 배출경로상 2038년 배출량 목표치인 5600만t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총괄위원회가 지난달 공개한 2040년 최대전력 전망 상향폭 26.6~26.8GW(기가와트)를 참고해 추가 전력 수요를 20GW와 30GW로 나눠 분석했다.

탈석탄 시나리오에서 LNG 발전량은 44TWh(테라와트시)에 그쳤지만, 메가프로젝트 전력 수요를 20GW 추가할 경우 208TWh로 늘어났다. 30GW를 추가하면 224TWh까지 증가했다. 각각 기존 시나리오보다 4.7배, 5.1배 많은 수준이다. 메가프로젝트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기존 탈석탄 시나리오의 가스발전 이용률 15% 제한을 없애고 계산한 결과다.

메가프로젝트 수요 추가에 따른 발전량 증가분 및 배출량 비교. 그린피스 제공

메가프로젝트 수요 추가에 따른 발전량 증가분 및 배출량 비교. 그린피스 제공

LNG 발전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도 크게 늘었다. 당초 탈석탄 시나리오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3700만t에 그쳤지만, 메가프로젝트 수요 20GW를 추가하면 8400만t으로 뛰었다. NDC상 목표 배출량(5600만t)의 1.5배에 해당한다. 30GW를 추가한 시나리오에서는 9000만t까지 늘어나 목표치의 1.6배에 달했다.

신민주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곧 수립될 12차 전기본이 메가프로젝트를 위한 탄소 배출 계획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메가프로젝트 수요부터 과도하게 산정되지 않았는지 검증해야 한다”며 “수요 검증과 재생에너지·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한 대안 시나리오 검토 없이 가스발전을 확대하는 것을 불가피한 결론으로 내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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