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사·실무 라인’ 대수술 가능성…3실장 다 바뀌나
이재명 정부 첫 비서실장, 15개월 만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
안보실장도 개편 대상 포함 땐
수석 등 참모 전반 교체 불가피
후임엔 천준호·한준호 하마평
여권 봉합용 비명계 발탁 관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은 국정 쇄신을 위한 청와대 참모진의 대폭 인적 개편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강 실장 사의가 수리되면 후임 비서실장 인선을 계기로 수석·비서관 등 참모진 교체 폭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여권 안팎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강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 대통령은 2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비서실장을 포함해 많은 분이 체력적으로도 어려운 긴 기간 동안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추가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인사 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해 인사·정무 라인 등에 대한 대대적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사직한 데 이어 강 실장까지 물러나면 3실장 중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만 남게 된다. 안보실까지 추가 개편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야권이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경기·성남 라인’ 역시 인적 개편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역시 훈식이 형보다 현지 누나가 더 센 건가”라고 썼다.
여권에서도 쇄신 폭을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왜 강 실장 혼자 사퇴하느냐. 부속실장, 인사비서관, 민정비서관,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같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차기 비서실장도 정치인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과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는 인사가 우선 검토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는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이 대통령이 2022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던 한준호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친명계인 박성준·이해식 의원 등도 거명된다.
반면 여권 내 갈등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만큼 ‘코어 지지층’에 소구할 수 있는 비명계 중진 정치인을 발탁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정책실장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성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홍성국 전 의원,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 등이 언급된다. 관료 출신까지 폭넓게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정책실장 인선을 두고 “지금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회정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 중심을 살짝 이동해야 하지 않냐는 지적이 있어서 그 점에 대해서도 고심 중”이라고 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