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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대전참여연대 “트램 수소 방식 선정 과정·운영비 평가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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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에 수소를 공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애초 트램 운행 방식 선정 평가에서는 경쟁업체인 우진산전이 현대로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대전시에 정보공개청구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10월17일 대전시와 대전교통공사 직원 8명이 매긴 트램 차량시스템 기술제안 기관평가에서 1위는 30점 중 29점을 받은 우진산전의 배터리 방식이었다. 현대로템의 수소 방식은 28점이었다. 점수는 30년 운영비에서 갈렸는데 현대로템 안(1조8275억원)이 우진산전 안(1조7230억원)보다 1045억원 더 비쌌다.

하지만 차량시스템 기술제안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건 현대로템이었다. 기관평가 이후 진행된 70점 배점의 위원평가에서 현대로템(68.2점)이 우진산전(64점)을 앞섰기 때문이다. 절대평가였던 기관평가와 달리 상대평가인 위원평가에서 검수·전력·신호 분야 각 1인과 차량·운영 분야 각 2인 등 7명은 모두 현대로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최종 점수는 현대로템 96.2점, 우진산전 93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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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시스템 기술제안 평가 점수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차량시스템 기술제안 평가 점수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대전참여연대는 기관평가 점수 비중이 작았던 기술제안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기술제안 평가 약 3개월 전 이뤄진 도시철도 기술자문위원회의 평가 기준 자문 회의에서 ‘대전에 필요한 시스템 선정을 위해서는 위원평가보다 기관평가 점수가 높아야 함’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관평가 점수가 20점에서 10점 더 올린 30점에 그쳤다는 것이다.

또 대전참여연대는 “기관평가 내 운영비 점수도 따져봐야 한다”며 “현대로템의 운영비가 지금은 성사되지 않은 수소 공급가격과 시설 투자를 전제로 계산됐다면 운영비 평가 자체가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약 900억원을 투입해 수소 생산·충전시설을 짓고 30년간 수소를 시중의 절반 수준인 ㎏당 4344원에 공급받기로 한 현대로템의 계획은 트램 기반 공사가 한창인 2025년 5월28일 폐기됐다. 수소 충전시설은 국·시비 360억원을 들여 만들게 됐고, 생산시설은 부지를 새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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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트램 관련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개통 전망도 2028년에서 2030년으로 미뤄졌다. 대전참여연대는 “운영비 평가에 수소 가격을 얼마로, 어떻게 넣었는지와 업체 제출 운영비의 방식별 내역을 공개하라. 기술자문위원회가 기관평가 배점을 위원평가보다 높이라고 했는데도 받아들이지 않은 사유를 밝혀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역에서 급전방식을 다시 판단할 때는 현재 수소 가격을 반영하고, 가선 방식(전차 위에 전깃줄을 설치해 달리는 방식)을 포함해 방식별 비용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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