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ETF 활황에 1년 만에 3배 성장한 자산운용업계 이익
지난 1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 강세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성장이 맞물리면서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운용자산도 1년 만에 40% 가까이 성장했다.
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을 보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6889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4664억원)보다 83.4% 늘었다. 1년 전(8555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했다.
증시 호황으로 불어난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 운용 수익이 실적을 이끌었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607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7.7% 증가했는데, 펀드 관련 수수료가 39.1%, 일임자문 수수료가 33.1%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8297억원으로 159.6% 급증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 추이(단위 : 조원, 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운용 보수·성과 보수 등 펀드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고유 계정 증권 투자 이익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2777조5000억원으로 한 분기 전보다 421조8000억원(17.9%) 늘었다. 전년 동기(1989조3000억원)와 비교해서는 788조2000억원(39.6%) 늘어났다.
특히 증시 활황과 ETF 시장 성장에 힘입어 공모펀드 순자산이 897조4000억원으로 27.2% 급증했다.
시장 호조에도 업계 내 양극화는 오히려 심해졌다. 전체 513개사 중 흑자를 낸 회사는 293개사(57.1%)였고, 적자회사 비율은 42.9%로 전분기(37.6%)보다 높아졌다. 사모운용사 쪽 사정이 특히 나빴다. 적자회사 비율이 41.5%에서 47.9%로 6.4%포인트 올라갔다. 공모운용사는 반대로 15.6%에서 14.3%로 낮아졌다.
금감원은 “2분기 특정 업종·종목으로의 증시 투자자금 편중, ETF 등 관련 과도한 단기매매 및 레버리지 투자 등 리스크가 부각됐다. 국내외 금리상승 및 주가, 환율 등 시장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레버리지‧빚투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