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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사안마다 달라지는 진보·보수 선택…난 얼마나 선명할까 [인터랙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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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권자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6월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제1투표소에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한 유권자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6월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 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제1투표소에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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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예산, 어디에 더 집중해야 할까?” “탄소 중립 목표, 무엇이 더 효과적일까?”

한겨레가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와 함께 한 ‘2024~2026 유권자 추적조사’에서 정치·경제·사회·외교 분야 정책 현안에 관해 묻고, 해당 의제에 동의한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어떤 정치 성향을 가지는지 그리고 응답자의 지지 정당이 해당 정책을 선택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정책의 좌표 2026’ 에서 나의 정책 성향 알아보기 https://policy-survey-2026.hani.co.kr/

이번 추적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이창근 교수 연구팀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매년 전국 만 20∼69살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순환패널 방식으로 실시한 웹 조사다. 2024년 2월과 2025년 4월, 지난 6월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순환 패널 방식은 표본의 일부를 새 인원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조사 기법으로, 유권자 의식을 추적하는 동시에 현재의 민심을 함께 살필 수 있다는 특징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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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 유권자 추적조사’ 가운데 3차(2026년 6월) 조사에서 주요 정책 의제별로 지지 정당의 순효과를 추정한 그래프. 언더스코어 제공
‘2024~2026 유권자 추적조사’ 가운데 3차(2026년 6월) 조사에서 주요 정책 의제별로 지지 정당의 순효과를 추정한 그래프. 언더스코어 제공

지지 정당에 따라 가장 입장이 다른 정책은?

올해 3차 조사에서는 24개의 정책 현안에 관해 물었다. 그 뒤 나이·성별·지역 등 다른 인구학적 변수를 모두 통제하고, 응답자의 지지 정당이 해당 정책에 동의하는데 미치는 ‘순효과’만을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를 ‘진보 정당 지지자’, 국민의힘·개혁신당 지지자를 ‘보수 정당 지지자’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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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조사 기준으로 진보·보수 정당 지지자 간 동의 여부가 크게 엇갈린 정책은 노란봉투법(30.4%포인트 차이), 지역화폐(29%포인트 차이), 수도권 집값 안정 방안(27.9%포인트 차이), 외교 노선(27.1%포인트 차이), 법인세 인상(25.9%포인트 차이), 에너지 발전 정책(20.6%포인트 차이), 이민 정책(10.6%포인트 차이) 등이었다.

진보 정당 지지자일수록 노란봉투법과 지역화폐 정책 시행을 긍정 평가했고, 미-중 균형외교와 법인세 인상,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 이민 수용 확대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투기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쪽으로 응답했다. 반면 보수 정당 지지자일수록 노란봉투법과 지역화폐 정책을 부정 평가했고, 한-미 동맹 강화와 법인세 유지·인하, 원자력·재생에너지 병행 발전, 이민 수용 최소화에 동의하는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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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의 지지 정당별 변화 추정치. 언더스코어 제공
‘2024~20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미-중 갈등 상황에서 한미동맹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의 지지 정당별 변화 추정치. 언더스코어 제공
‘2024~20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이민자 수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의 지지 정당별 변화 추정치. 언더스코어 제공
‘2024~2026 유권자 패널조사’에서 ‘이민자 수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의 지지 정당별 변화 추정치. 언더스코어 제공

무당층, 외교 정책은 진보 방향, 이민 정책은 보수 방향 선호

외교·이민 정책에 대한 전체 유권자 선호가 세 차례의 조사에서 움직인 모습도 포착됐다. 전체 유권자 층에서 ‘한-미 동맹 강화’보다 ‘미-중 균형외교 추구’ 선호가 강해진 가운데(21.1%포인트 차이), 이 흐름은 민주당 지지층(24%포인트 차이)과 무당층(26%포인트 차이)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정책에서는 이민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경향이 강해졌는데(14.4%포인트 차이), 이번엔 국민의힘 지지층(21%포인트 차이)과 무당층(19%포인트 차이)이 변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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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연구원은 17일 무당층이 외교 정책에서는 민주당 지지층과, 이민 정책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같은 선호 흐름을 보인 것에 대해 “무당층은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이슈별로 합리적·실용적·혼합적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치안, 문화적 갈등, 국내 노동 시장과 직결된 ‘이민 확대’에는 우려를 나타내며 보수적 반응을, 미-중 패권 갈등 속에서는 실리를 챙기는 ‘균형외교’ 노선을 지지하는 진보적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2024∼2026 유권자 추적조사

-조사 기간: 1차(2024년 2월14∼19일), 2차(2025년 4월3∼11일), 3차(2026년 6월17∼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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