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왜곡’ 공격에도 ‘암살자(들)’ 300만 돌파···흥행세는 다소 꺾여, 1위는 ‘치이카와’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 11일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이 12일 오전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논란 속 관객을 늘려가고 있는 영화가 손익분기점(업계 추산 370만 명)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한글날을 낀 주말(9~11일) 동안 40만7680명의 관객이 <암살자(들)>을 관람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나, 같은 기간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치이카와)에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내줬다. <치이카와>는 이 기간 40만7895명이 관람했다.
이 기간 <타짜: 벨제붑의 노래>(19만여명), <오디세이>(9만5000여명), <부활남: 더 레드>(4만9000여명)이 박스오피스 3·4·5위에 올랐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하는 <암살자(들)>은 경찰과 기자가 암살범의 배후를 좇는 추적극이다. 중앙정보부가 사건과 얽혀 있을 것을 암시하는 내용에 국민의힘 등 정치권을 중심으로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일부 극우단체가 출연 배우 집 앞 시위를 벌이는 등 출연자·창작자에 대한 신변 위협이 이어지며 논란을 불렀다.
제작비 약 190억원으로 만든 <암살자(들)>의 손익분기점은 370만 명 내외로 추산된다. 해외 판매를 고려하지 않은 업계의 단순 추정치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 4위(6.5%)로 흥행세가 꺾인 상황에, 단기간에 손익 고지를 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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