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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여기 바다 아니야…3m 상어가 공원서 헤엄, 카페 사장님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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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3∼4m 크기의 무태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3∼4m 크기의 무태상어가 헤엄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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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부산의 한 공원 수로에서 배회하는 상어 때문에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지난 18일부터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봤다는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20일 오전 수로에서 헤엄치는 상어를 찍어 스레드에 올리며 이곳을 ‘친수 아쿠아리움’이라고 불렀다. 수로 난간에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이 상어가 지나갈 때마다 “우와”라고 감탄하는 영상도 있었다. 사람이 몰려 공원 주차장이 가득 찬 사진도 올라왔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스레드 갈무리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스레드 갈무리

갑작스레 주문이 몰린 근처 카페도 화제다. 한 고객이 지난 19일 스레드에 “상어 출몰 최대 수혜자는 아무래도 카페 사장님인 듯”이라며 “음료 나오는 데 40분 걸렸다”고 하자 카페 점주는 답글을 통해 “오늘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으로 기존 직원 외에 다른 매장 직원과 저, 제 아내까지 음료를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자갈치 (시장에) 가서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 주고 싶다”고 했다. 다른 글에서는 “상어야 고맙데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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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있는 상어를 보기 위해 나들이객이 모여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있는 상어를 보기 위해 나들이객이 모여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상어 인증’에 동참했다. 울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20일 스레드에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아이랑 아내랑 같이 보고 왔습니다”라며 상어가 수로에서 헤엄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이날 스레드에 “북항 친수공원에 놀러 온 상어가 재미없는 일상에 즐겁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고맙다”며 “가기 전까지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기억만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밖에 “상어를 ‘북항이’로 이름 짓자”, “부산 마스코트로 만들자”, “롯데 자이언츠를 롯데 ‘샤크스’로 바꿔라”, “롯데는 북항 상어 유니폼 만들어라” 등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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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어가 지나치게 수로에 오래 머물고 있다며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대로 계속 있다가 죽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등 우려도 나왔다.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있는 상어를 ‘북항이’라 부르는 인공지능 합성 사진(왼쪽)과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에 상어를 합성한 사진. 스레드 갈무리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있는 상어를 ‘북항이’라 부르는 인공지능 합성 사진(왼쪽)과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에 상어를 합성한 사진. 스레드 갈무리

상어가 수로에 나타난 건 18일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당시 “아침 8시57분께 3~3.5m 길이의 상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당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는 백상아리나 청상아리보다는 공격성이 낮지만 공격 위험성이 큰 어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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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하게 북항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전 시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를 외해로 몰아내기 위해 자극할 경우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했다)”며 “부산시와 해경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 큰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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