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바다 아니야…3m 상어가 공원서 헤엄, 카페 사장님 “고맙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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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부산의 한 공원 수로에서 배회하는 상어 때문에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보면, 지난 18일부터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서 상어를 봤다는 ‘인증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20일 오전 수로에서 헤엄치는 상어를 찍어 스레드에 올리며 이곳을 ‘친수 아쿠아리움’이라고 불렀다. 수로 난간에 빼곡히 들어선 사람들이 상어가 지나갈 때마다 “우와”라고 감탄하는 영상도 있었다. 사람이 몰려 공원 주차장이 가득 찬 사진도 올라왔다.

갑작스레 주문이 몰린 근처 카페도 화제다. 한 고객이 지난 19일 스레드에 “상어 출몰 최대 수혜자는 아무래도 카페 사장님인 듯”이라며 “음료 나오는 데 40분 걸렸다”고 하자 카페 점주는 답글을 통해 “오늘 갑작스러운 상어 출현으로 기존 직원 외에 다른 매장 직원과 저, 제 아내까지 음료를 만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자갈치 (시장에) 가서 고등어라도 몇 박스 사다 주고 싶다”고 했다. 다른 글에서는 “상어야 고맙데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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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상어 인증’에 동참했다. 울산 남구갑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20일 스레드에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아이랑 아내랑 같이 보고 왔습니다”라며 상어가 수로에서 헤엄치고 있는 영상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이날 스레드에 “북항 친수공원에 놀러 온 상어가 재미없는 일상에 즐겁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만들어주는 것 같아 고맙다”며 “가기 전까지 부산 시민들에게 좋은 기억만 남기고 갔으면 좋겠다”고 썼다. 그밖에 “상어를 ‘북항이’로 이름 짓자”, “부산 마스코트로 만들자”, “롯데 자이언츠를 롯데 ‘샤크스’로 바꿔라”, “롯데는 북항 상어 유니폼 만들어라” 등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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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어가 지나치게 수로에 오래 머물고 있다며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것 아닌가. 저대로 계속 있다가 죽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등 우려도 나왔다.

상어가 수로에 나타난 건 18일이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당시 “아침 8시57분께 3~3.5m 길이의 상어가 출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당 상어를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 흉상어과에 속하는 무태상어는 백상아리나 청상아리보다는 공격성이 낮지만 공격 위험성이 큰 어종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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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전하게 북항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전 시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은 상어를 외해로 몰아내기 위해 자극할 경우 공격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했다)”며 “부산시와 해경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 큰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항 친수공원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북항을 더 자주 찾고 즐겨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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