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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디에이치·르엘·아크로 총출동…30조원 목동 재건축, 하이엔드 전쟁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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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목동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총 30조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지역 맞춤형 특화 콘셉트를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풍부한 녹지와 명문 학군이라는 목동만의 고유한 지역 특성을 단지 설계에 녹여내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수주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1980년대 조성된 목동 신시가지는 기존 규모만 14개 단지, 392개 동, 2만6600여 가구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대어다. 총사업비가 30조원에 달하는 만큼 건설사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목동은 과거 목장이 있어 ‘牧洞’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木洞’을 쓴다. 비록 지명 유래 자체는 나무와 관련이 없지만 신시가지 조성 과정에서 파리공원과 양천공원 등 대규모 녹지가 형성돼 지역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강남 대치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서울 대표 학군지라는 점도 핵심 경쟁력이다.

시공사들은 이 같은 목동 주민들의 지역적 자부심을 사업 제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목동 2·7·11·14단지를 겨냥한 롯데건설은 자연·교육·문화예술을 결합한 ‘소르본 프로젝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대규모 녹지와 파리 라탱지구의 유사성에서 착안해 숲과 정원을 단지와 연결하고 대형 도서관과 에듀케어 시스템 등 프리미엄 교육 시설을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10단지 수주를 확정 지은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ESER)’로 명명했다. ‘에세르’는 히브리어로 숫자 10을 뜻하며 목동의 핵심 가치인 교육을 결합해 명문 주거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올 라이프 캠퍼스’ 콘셉트를 통해 전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6단지 시공사로 선정된 DL이앤씨 역시 한강 조망 특화와 함께 상위 0.1% 수준의 ‘에듀플랫폼 커뮤니티’를 제안하며 주거와 교육, 문화의 결합을 강조한 바 있다.

최고급 주거 공간을 표방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각축전도 뜨겁다. 현대건설이 10단지에 ‘디에이치’를 적용하는 것을 비롯해, DL이앤씨는 ‘아크로 목동리젠시’, 롯데건설은 ‘르엘’ 등 자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걸었다. 13단지 수주에 나선 삼성물산은 ‘목동 첫 래미안’ 타이틀을 교두보 삼아 인근 추가 수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목동 신시가지는 상징성과 사업성이 모두 높은 최대어”라며 “단순한 아파트 건립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인 녹지와 교육 가치를 어떻게 재해석하느냐가 이번 수주전의 승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

000720 KOSPI

127,800 ▲ 2.82%

현대건설이 목동 10단지 시공사로 선정되며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를 적용합니다.
올 라이프 캠퍼스 콘셉트를 통해 전 세대가 교류할 수 있는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다만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화 설계의 완성도와 조합원 설득력이 변수로 남습니다.

DL이앤씨

375500 KOSPI

87,100 ▼ 0.11%

DL이앤씨는 6단지 시공사 선정과 함께 아크로 목동리젠시를 제안했습니다.
한강 조망 특화와 상위 0.1% 수준의 에듀플랫폼 커뮤니티를 내세워 주거와 교육, 문화의 결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차별화 경쟁은 조망 특화와 커뮤니티 설계를 실제 단지 가치로 구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028260 KOSPI

358,000 ▲ 1.27%

삼성물산이 목동 13단지 수주전에 나서며 목동 첫 래미안 타이틀을 내걸었습니다.
래미안의 인지도를 교두보 삼아 인근 정비사업 추가 수주를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업계에서는 수주 결과와 인근 사업 확장 전략에 대해 양면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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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의 30조원 규모 재건축 사업이 시작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콘셉트를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각 건설사는 목동의 고유한 녹지와 명문 학군을 강조하며, 롯데건설의 '소르본 프로젝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목동 에세르', DL이앤씨의 에듀플랫폼 커뮤니티 등 다양한 제안을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수주전이 단순한 아파트 건립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인 녹지와 교육 가치를 어떻게 재해석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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