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소환’ 김병기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수사 신속히 마무리해달라”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31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 수수 등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 온 무소속 김병기 의원이 31일 6개월 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김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의원은 서울 마포구 서울청 청사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말로는 다 못 할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누가 보아도 악의와 거짓으로 점철된 고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수사의 시간이다. 성실하게 소명해서 무혐의를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경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4월10일 7차 조사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이번 소환 조사는 8번째로, 지난 9월 공소청(구 대검찰청)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보완수사 요구와 함께 반려한 이후 첫 조사다.
김 의원은 최근 드러난 참고인 회유 정황과 관련해선 “참고인들이 오히려 증거를 왜곡한 것”이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동작갑위원회 사무국장에게 전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전화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최근 참고인 조사 등에서 포착한 증거인멸 정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 의원 사건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것을 지시하며 지정한 사건 처리 기한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경찰은 김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수사 종결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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