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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11, 2026

트럼프 ‘정신승리’…관객 나가고, 공석 많은데 “전당대회 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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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6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청중들 사이로 빈 좌석들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6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는 청중들 사이로 빈 좌석들이 보인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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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틀간 열린 전당대회가 매진되며 ‘대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폐막일인 10일(현지시각)에도 행사장 상층부 곳곳이 비고 연설 도중 관객들이 자리를 뜨는 모습이 포착됐다. 첫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시청률도 평소 같은 시간대보다 낮게 나오는 등 흥행 성적은 그의 주장과 거리가 있었다.

이날 미 매체 뉴욕타임스(NYT)와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전당대회 폐막 연설에서 행사장이 “가득 찼으며” 밖에도 “수천명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고 투표하라”고 호소하며 중간선거 표심 결집에 나섰다.

제이디 밴스 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연설하며 민주당을 “미치광이들”이라고 공격하고 전통적 가족과 미국 제조업, 종교의 자유를 강조했다. 밴스가 등장하자 “제이디(JD)”라는 연호와 2028년 대선 출마를 요구하는 구호가 터져 나오는 등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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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댈러스 현지 매체 댈러스모닝뉴스가 공개한 행사장 내부 영상에는 빈 좌석이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진보성향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도 상층부와 일부 특별석이 비어 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관객들이 행사장을 떠나고 직원들은 철수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행사장 밖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대규모 인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기대에 못 미친 이러한 흥행 분위기는 이미 첫날부터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약 105분간 연설했지만, 닐슨의 예비 집계 결과 이를 중계한 폭스뉴스의 오후 9∼11시 평균 시청자는 250만명으로 평소 같은 시간대 프로그램보다 적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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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뒤 무대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현장 관중석도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다. 전당대회가 시작될 당시 주별 대표단이 자리한 경기장 바닥은 대부분 찼지만 하층 관중석은 절반가량만 채워졌고, 상층부는 대부분 비어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2만1000석 규모의 경기장이 가득 찼다고 주장했지만 연설 도중 상층부 좌석 상당수가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모습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가와 배치됐다. 그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어젯밤 댈러스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보다 더 크고 중요했으며, 매진되는 대성공을 이뤄냈다”고 적었다. 또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보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입장하지 못한 수천명이 행사장 밖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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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성과를 부각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선거용 행사라고 분석했다. 이란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와 생활물가 상승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도 하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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