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강도살해’ 박용수 공소청 송치···경찰 “계획범행 확인”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부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박용수가 지난 9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광주 나주에서 60대 부부를 결박해 살해하고 피해자 계좌에서 돈을 빼간 박용수(53)가 공소청에 넘겨졌다.
나주경찰서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박용수를 광주지방공소청에 넘겼다고 밝혔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쯤 나주시 왕곡면 피해자 집에 찾아가 칼로 부부를 위협해 결박한 뒤 B씨(60대)를 질식시켜 살해하고, 남편 A씨(6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 계좌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수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지난 7일 오후 2시37분쯤 무안군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체포됐다. 지난 9일에는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박용수와 A씨가 광주의 한 성인게임장에서 만나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박용수가 돈을 노리고 미리 계획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용수는 범행 전 피해자 집을 여러 차례 찾아가 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훔친 자전거를 차량에 싣고 범행에 이용했고, 범행 뒤 갈아입을 옷도 미리 준비했다. 이후 버린 옷에서는 피해자들의 혈흔과 DNA가 다수 검출됐다.
박용수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A씨 휴대전화를 강에 버린 사실 등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다만 피해자에게 받을 돈이 있어 찾아갔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를 뒷받침할 자료가 없고, 빼앗은 돈을 도박자금으로 쓴 점 등을 들어 경제적 어려움과 게임장 도박자금을 마련하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문가 분석과 주변 조사를 통해 추가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중대범죄 신상공개법에 따라 박용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의 심리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심리치료와 구조금 지원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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