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실패 질책 듣기 싫다고…아버지 살해한 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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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받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본 뒤 금전 관계로 불화를 겪던 아버지를 살해한 딸이 범행 한달여 만에 붙잡혔다.
12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말을 들어보면, 경찰은 40대 여성 ㄱ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지난 9일 체포해 구속했다 .
ㄱ씨는 지난달 13일 아버지인 60대 ㄴ씨를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ㄴ씨 집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10여년 전 ㄴ씨가 가진 돈 수억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했다가 실패했고, 이후 ㄴ씨로부터 “너 때문에”같은 질책성 말을 수없이 듣자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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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은 실종 신고된 ㄱ씨를 경찰이 찾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ㄱ씨는 범행 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호텔에서 장기 투숙했는데, 짐을 숙소에 둔 채 사라지자 호텔 쪽에서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날 경찰이 ㄴ씨 집을 방문했다가 주검을 발견하며 ㄱ씨는 용의자로 전환됐다. ㄱ씨는 다음날 부산시에서 체포됐다.
송성준 천안동남서 형사과장은 “딸이 (집 밖으로) 나간 이후로 가스 등 사용 흔적이 없어 실종자에서 피의자로 전환했다”며 “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 투자 실패 후 만날 때마다 아버지로부터 잔소리를 들었는데 그날도 아버지가 일어나면 또 시작할 거 같으니까 죽이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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