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북한 리선권, 해임 가능성
리선권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2018년 방북한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던 북한의 대표적 대남통인 리선권 최고인민회의(국회 격) 부의장의 신상에 변동이 생겼을 가능성이 6일 거론된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전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5기 제2차 전원회의가 평양의사당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김형식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이 회의 사회를 봤다면서 “전원회의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소환된 인사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에서 소환은 해임을 뜻한다.
북한은 지난 3월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를 열고 김형식과 리선권을 최고인민회의 부의장 및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번에 김형식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소환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리선권이 소환 대상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도 사진에서도 김형식이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은 담겼으나, 참석자 중 리선권은 식별되지 않았다. 리선권이 60세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퇴임 수순을 밟고 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군 출신인 리선권은 당 통일전선부장 등을 맡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통으로 남측을 향한 거친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당시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국 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라고 한 게 대표적이다.
같은 해 10월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당시 자신과의 회담에 3분 늦게 도착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관념이 없으면 시계가 주인 닮아서 저렇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한 김태년 당시 민주당 정책위의장에게는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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