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잡소리”…김여정, IAEA 비핵화 요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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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나온 비핵화 요구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영구고착된 현실”이라며 반발했다.
김 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어 전날(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 제70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지적하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한 것에 대해 “귀에 익은 잡소리들”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은 “자동응답기에서 밤낮 울려나오는 소리처럼 늘 듣게 되는 전혀 놀랍지 않으며 새로운 것도 아닌 잡음일 뿐”이라며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변화시켜 보려고 모여 앉아 떠들고 있는 인간들은 그것이 얼마나 한심하기 짝이 없는 망상이며 부질없는 헛고생인가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비꼬았다. 김 부장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엔 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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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장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지위가 “그 무엇으로서도 되돌릴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라며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영구고착된 현실”이라고 했다. 또 “강력한 그 힘의 존재는 국제 불량배들의 횡포를 억제하고 평화와 안전보장에 중대한 기여를 하고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누구도, 그 무엇으로써도 우리 국가의 힘과 지위에서 일어난 중대 변화를 절대로 역전시킬 수 없으며 앞으로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개막한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총회에 참석한 한국은 유럽 등과 함께 북한의 핵개발을 규탄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6일 기조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확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북한의 불법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총회에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영변과 강선 지역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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