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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구글 실적 충격에 코스피 4%대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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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30일 코스피가 장 초반 4% 넘게 떨어지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4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나온 55번째 사이드카이며, 매도 사이드카로는 28번째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92포인트(5.12%) 내린 887.92였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282.25포인트(4.75%) 하락한 5655.41을 기록했다.

하락을 이끈 건 반도체 대표주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시작 전 프리마켓부터 약세를 보였다. 사이드카 발동 시점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06% 내린 22만250원, SK하이닉스는 8.45% 내린 139만7000원에 거래됐다.

알파벳은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이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알파벳 주가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뉴욕 증시 마감 뒤 나온 아마존과 인텔 등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실적도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아마존 역시 FCF가 2분기보다 나빠졌다고 밝혔다. AI 투자에 돈을 쏟아붓는 빅테크의 현금 사정이 나빠지자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가 국내 반도체주로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시장 안정화 장치다.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오르거나 내린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 발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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