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거래소마저?”…바이낸스 해킹 피해설에 비트코인 4% 급락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규모 해킹을 당했다는 의혹에 비트코인이 4% 안팎 급락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총 23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동결했고, 바이낸스는 보안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고객 자금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바이낸스 대변인은 “잠재적인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사용자 자금에 대한 영향은 어떠한 것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추가 상황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도 해킹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사용자 자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비상 상황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부터 약 10억달러 규모의 보험 기금 ‘SAFU’를 운용하고 있다.
의혹이 번지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와 서클은 긴급 동결 조치에 나섰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15억달러 이상의 테더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제러미 올래어 서클 CEO도 바이낸스의 취약점을 악용했다는 보고에 따라 8억달러 규모의 코인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비트코인은 이날 4% 안팎 하락하며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낮은 개당 7만8516달러까지 밀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젠슨 세이파트는 온라인 지갑인 ‘핫월렛’ 해킹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일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의혹은 세계 최대 거래소와 관련된 데다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사태는 30일 110억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 불거졌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가상화폐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서드아이의 티안 젱 CEO는 블룸버그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해킹은 가상화폐 업계에 치명타”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보안 취약점이 잇따라 드러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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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이 바이낸스 취약점 악용 의혹 보고에 따라 8억달러 코인 동결 조치에 나섰습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은 의심 자금의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 대응에 참여했습니다.
거래소 보안 우려와 긴급동결 대응이 가상화폐 결제 인프라의 운영 위험을 부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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