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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17, 2026

여·야, 부천 순직 소방관 조문 행렬···추미애 ‘빨대’ 발언 사과 놓고 야당 “장황한 자기변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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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를 추모하는 여야 지도부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소방관 폄훼 논란이 일었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공식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 지사 발언을 대신 사과하며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장황한 자기변명”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사무총장은 17일 오후 김 소방위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8일 밤 조문할 계획이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춘생 사무총장도 이날 오후 7시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8일 오전 조문에 나선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의원, 임이자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개혁신당에서도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천하람 원내대표가 같은 날 오전 조문할 예정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에 마련된 고(故) 김진석 소방위 빈소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추 지사도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과 대화했다. 유족들은 안전 시스템 개선과 소방 안전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지사는 장례와 유족 지원 등 고인의 희생에 걸맞은 경기도 차원의 예우를 약속했다. 전날 화재 현장 방문 당시 발언 논란에 답변하지 않았던 추 지사는 이날 빈소에서 공식 사과했다.

추 지사는 조문 직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 재정 문제 말씀드리다 나온 표현상의 실수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소방관 폄훼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재정 위기에도 소방 관련 사업비가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추 지사의 사과는 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서 악화하는 여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전날 이용우 대변인과 이날 이주희 원내대변인이 공식 논평으로 사과한 데 이어 김 대표도 추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당을 대신해 사과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사자에게도 깊은 자성 어린 사과를 요청했다”며 “당 소속 공직자들의 이런 부적절한 발언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깊은 숙의를 거쳐 조치하겠다”고 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추 지사의 사과는 끝까지 오만했다”며 “사과를 바라니까 해준다는 것인가. 국민이 요구하지 않았다면 끝내 사과하지 않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사과 직후 쏟아낸 장황한 자기변명”이라며 “순직 소방관의 빈소는 추 지사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민원실이 아니다”고 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구화지문 설참신도(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라는 표현을 인용하며 “추미애 도지사는 말의 본뜻이 그게 아니다라고 해명할 일이 아니라 그 말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먼저 하시는게 도리다. 방금 전 사과를 하셨는데 정말 잘 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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