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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7, 2026

김윤지 콘진원장 “비슷한 아이돌·게임 벗어나 다양성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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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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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이 우수 콘텐츠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제작사와 투자사, 플랫폼, 유통사 등을 연결하는 ‘한국형 제작위원회’를 추진한다. 제작비를 지원해 개별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아이피(IP)가 다른 장르와 산업으로 확장되고 해외 진출과 투자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 지원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며 4대 신전략과 10개 추진 과제를 밝혔다.

핵심은 ‘콘텐츠 아이피 파워하우스’ 구축이다. 콘진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이피를 발굴해 제작사·투자사·금융기관·플랫폼·배급사·연관 산업 사업자 등을 프로젝트 단위로 연결하는 가칭 한국형 제작위원회를 도입한다. 장르별로 흩어져 있던 기획·제작·유통·사업화·해외 진출 지원도 하나의 아이피를 중심으로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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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공동 투자 시스템인 일본식 제작위원회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완벽한 모델을 만들기는 어렵다”며 “콘진원이 중간에서 간사 역할을 하면서 아이피와 다른 제작사나 소비재 기업을 연결하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웹툰을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확장하거나, 드라마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상품·공연 등으로 넓히는 과정에서 필요한 제작 지원과 계약·권리 관계까지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민간 투자와 정부 지원을 결합한 ‘케이콘텐츠 아이피 스케일업’(KIPS)도 새로 도입한다. 콘텐츠 특화 저금리 대출은 방송·영상에서 게임·애니메이션·음악으로 넓히고 재원을 37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청년 일 경험 지원은 현재 200여명에서 내년 1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푸드·뷰티·패션 등을 묶은 ‘케이컬처 수출 패키지’를 만들고, 해외 비즈니스센터 28곳도 권역별 허브 체계로 재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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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시케이엘(CKL)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콘텐츠의 획일화 문제도 지원 체계 개편의 과제로 제시됐다. 비슷한 형태의 아이돌이 반복해 등장하고 게임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작품이 재생산되는 데 대한 질문에 김 원장은 투자 중심 산업 구조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같은 모양이어야 투자를 받을 수 있으니 비슷한 게임이 계속 나오는 경향이 있다”며 중소·인디 게임이 투자 단계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초기 지원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 역시 대형 기획사나 유명 그룹이 아니라 중소기획사와 공연 활성화에 지원의 무게를 두겠다고 했다. 김 원장은 “풀뿌리들이 다양하게 공연할 기회를 갖도록 해야 산업의 다양성이 커질 수 있다”며 “지원의 역할도 이런 부분에 더 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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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콘진원이 콘텐츠 산업 현장에서 가장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운 기관이나 역할이 필요할 때 콘진원이 가장 전문성을 가지고 앞장설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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