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Oklahoma State stuns No. 6 Oregon, ending 21-game FBS skidPunchCharismatic bishops’ president defends endorsement of Tinubu for 2027InquirerBoat operator nabbed for allegedly hiring unlicensed fishers in MindoroThe Jerusalem PostIsrael’s PISA collapse exposes a failing education system threatening its future - opinionCNN TürkKayseri Kültür Yolu Festivali'nde 34 lezzet noktası ziyaret edildiDaily MaverickTHE GATHERING 2026: Zille draws coalition red lines as DA targets Joburg majorityוואלהסוכנות הסחר הימי של בריטניה: הרשויות מפנות צוותים מספינה שהותקפה במצר הורמוזUOLHomem viaja a Apucarana para comprar barco anunciado no Facebook e perde R$ 4 mil em golpe20 MinutenSchwer verletzter Mann (26) entdeckt – was ist passiert?ABC NewsSearch underway for about 130 people after Indonesian passenger ship overturnsCollider7 Mystery Shows Without a Single FlawEuronewsIran claims one killed in US attack on Iranian commercial ship in Hormuz
The Daily Newsstand · Free, Always
Sunday, September 13, 2026

남북정상회담, 독도…2023년 ‘두 국가 선언’ 뒤 북한이 지운 우표들

Translate
조선우표박물관에 전시된 ‘우표로 보는 조선(북한)의 역사’ 연표.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 등을 통해 북한의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조선우표박물관에 전시된 ‘우표로 보는 조선(북한)의 역사’ 연표.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 등을 통해 북한의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광고

북한이 공식 우표목록에서 지운 통일과 남북 교류의 흔적을 조명하는 전시가 경기 파주에서 열렸다. 우표에 남은 만남과 화해의 기록을 보존하고, 북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평화 교육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다.

파주시 탄현면 디엠제트(DMZ)평화교육원에 마련된 조선우표박물관은 10일 문을 열고 개관 기념전 ‘두 국가 선언 후 사라진 우표들’을 선보였다. 이곳에서는 임진강 건너 북한 개성 일대가 보인다.

박물관 쪽은 북한이 2023년 12월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뒤인 2025년 1월 발행한 ‘조선우표목록(1946~2024)’에서 통일·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거나 독도와 한반도 지도를 담은 우표 등 130여종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우표들’ 진열장에는 독도와 한반도 지도를 담은 우표가 놓였다.

광고

1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디엠제트(DMZ)평화교육원에서 열린 조선우표박물관 개관식에서 안재영 관장이 발언하고 있다.
1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디엠제트(DMZ)평화교육원에서 열린 조선우표박물관 개관식에서 안재영 관장이 발언하고 있다.

벽면 연표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악수를 담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기념우표가 소개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 2018년 판문점선언을 담은 우표도 이어진다.

1946년 해방 1주년 기념우표에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 뒤로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안재영 관장은 이날 취재진에 초기 우표에 등장하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가리키며 “그러니까 이것 자체가 역사라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발행한 쪽이 의도하지 않았던 역사의 흔적까지 우표에서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고

광고

10일 문을 연 경기 파주시 탄현면 조선우표박물관 전시실. 벽면에는 북한 국장과 풍산개,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을 담은 우표 도안을 확대한 전시물이 걸려 있다.
10일 문을 연 경기 파주시 탄현면 조선우표박물관 전시실. 벽면에는 북한 국장과 풍산개, ‘지방발전 20×10 정책’ 등을 담은 우표 도안을 확대한 전시물이 걸려 있다.

전시된 우표는 500여종이다. 유리 진열장에는 안중근의 초상과 전통 복식·악기, 음식과 동식물 등을 담은 우표가 주제별로 놓였다. 군인과 미사일, 주체사상 홍보 우표도 함께 전시돼 북한이 시대마다 무엇을 기념하고 강조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안 관장은 파주 접경마을 장파리 출신이다. 무역회사를 경영하며 북한 우표를 수집했고, 우표 연구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날 개관식에서 ‘멸공과 반공’을 강조하는 환경에서 살다가 40대에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배운 것을 함께 나누려고 평화교육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주를 잠시 스쳐 가는 관광객들이 머물며 지역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을 평화교육과 연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광고

안 관장은 “우표는 발행국의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창”이라며 “적대적인 두 국가 상태가 평화로운 두 국가로 이어지고 멀지 않은 날에 하나의 통일 코리아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1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조선우표박물관에 호랑이와 곰, 여우, 새 등 다양한 동물을 소재로 한 북한 우표가 전시돼 있다.
10일 경기 파주시 탄현면 조선우표박물관에 호랑이와 곰, 여우, 새 등 다양한 동물을 소재로 한 북한 우표가 전시돼 있다.
View the original on 한겨레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