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서 산 ‘우르·오스’ 발랐더니 피부 발진…온라인몰 위조품 범람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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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35)는 최근 쿠팡에서 기초화장품을 구매해 한달 동안 사용하다 피부 건조와 발진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이상함을 느낀 ㄱ씨는 다른 화장품 온라인 전문몰에서 같은 제품을 구매해 비교해 보았더니 패키지와 제형이 달랐다. ㄱ씨는 쿠팡에 문의해 환불을 받는 번거로운 절차 대신 앞으로 화장품을 살 때는 공식 판매처부터 찾겠다고 했다. ㄱ씨는 “피부에 닿는 화장품이라 위조품에 대한 불안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몇천원 아끼려다 탈이 나는 것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공식 판매처를 찾는 쪽으로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위조품 피해와 품질 불만이 늘어나면서 뷰티 소비 방식도 가격에서 신뢰도 중심으로 변화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입점 판매자나 병행수입 상품이 섞여 판매 주체와 유통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채널 대신 직매입이 대부분인 헬스앤뷰티(H&B)스토어나 브랜드 자사몰로 발길을 돌리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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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파는 위조 화장품 피해 사례는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백종헌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위조 화장품 관련 상담은 2022년 101건, 2023년 105건, 2024년 151건, 지난해 225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올해도 8월까지 139건이 접수됐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상담을 품목별로 보면 기초화장품이 64건(46.0%)으로 가장 많았고, 향수(28.1%)와 세정용 화장품(9.4%)이 뒤를 이었다. 상담 사유로는 ‘품질 문제’가 46.8%로 가장 많았다.
이런 흐름 속에서 화장품 온라인 유통에서는 전문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온라인쇼핑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1~7월 화장품 전문몰 거래액은 1조9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했다. 종합몰 거래액은 7조2638억원으로 9.5% 늘어 전문몰의 거래액 증가율이 종합몰의 4배를 웃돌았다. 종합몰과 전문몰을 합산한 온라인 화장품 거래액에서 전문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5.2%에서 올해 1~7월 21.0%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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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위조 화장품 유통은 단순 매출 감소를 넘어 정품 브랜드 신뢰도까지 훼손하는 문제”라며 “위조품 피해가 반복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제품을 살지뿐 아니라 어디서 구매해야 안전한지까지 따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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