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살형 생중계 철회해놓고 또 ‘사형’ 언급···트럼프 “소방관 살해범도 사형해야”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경찰관·소방관·국경순찰대를 초청한 오찬 자리 중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방관을 살해한 자에게 사형을 구형하도록 지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경찰관·소방관·국경순찰대를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경찰관이나 법 집행 기관 인력을 살해한 자에 대해서는 사형을 다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소방관을 살해하고 총을 쏜 자라면, 3개월 정도 후에 풀려나는 게 아니라, 사형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에게 “그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물어보며 확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경찰관 등 법 집행 기관 인력을 살해한 범죄자에게 의무적으로 사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형’ 관련 언급을 자주 해 왔다. 전날 애리조나 유세 연설에서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내 생각에 정보 유출자는 총살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달 초 2009년 텍사스주 미군기지 포트후드 총기난사범에 대한 미군의 총살형 집행을 승인했으며, 총살형 생중계가 논란이 되자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는 예정대로 총살형에 처해질 것이지만, 이는 생중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스티브 허쉬 전국 자원봉사 소방관 협회장으로부터 소방관이 쓰는 흰색 헬멧을 선물 받고서 “‘버틀러에서 이걸 쓸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정말 큰 도움이 됐을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틀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7월13일 대선 유세 연설 과정에서 총격 암살 시도로 오른쪽 귀를 피격당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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