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장례식이 내 생일보다 중요해?”…조모상 갔다고 십년지기에 절교당해

친할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10년지기의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하지 못한 20대 여대생이 절교 통보를 받았다고 호소했다. 친구는 “내 생일파티는 1년에 한 번뿐인데 그것보다 할머니 상이 중요해?”라면서 “너 진짜 우정 가볍게 생각한다. 손절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머니 장례식 간 저한테 절교 선언한 친구,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2살 여대생 A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낸 십년지기 친구가 있다. 사건은 지난주에 터졌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 B씨의 22번째 생일파티는 토요일 저녁 서울 시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A씨 역시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 하루 전날인 금요일 밤 시골에 계시던 A씨의 친할머니가 갑자기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장례식장으로 급히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 나를 키워주신 소중한 할머니였다. 난 부모님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급히 시골 장례식장으로 내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B씨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OO아 정말 미안해. 친할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지금 시골 장례식장에 내려가야 해. 네 생일파티에 못 갈 것 같다”면서 “너무 미안하고 나중에 내가 맛있는 거 사줄게”라고 사정을 설명했다.
A씨는 당연히 B씨가 사정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돌아온 답장은 예상외였다.
B씨가 보낸 메시지엔 “친할머니 상은 솔직히 직계 부모도 아닌데 네가 사흘 내내 지켜야 돼?”라면서 “내 생일파티는 1년에 한 번뿐인데 그것보다 할머니 상이 중요해? 너 진짜 우정 가볍게 생각한다. 손절하자”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난 너무 황당해서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슬퍼 죽겠는데 생일파티 안 왔다고 손절 타령을 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소위 ‘읽씹’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사보다 중요한 게 우정인데, 슬픈 일을 핑계로 생일파티에 안 온 가짜 친구 손절함’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할머니 장례식에 간 저한테 절교를 선언한 친구,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고 물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돌아가신 할머니가 저런 친구와는 사귀지 말라고 정리해 주신 것”,, “세상 말세”, “할머니가 살려주신 인간관계”, “저런 친구는 절대로 절친의 자격이 없다” 등 대체로 A씨의 편을 드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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