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작황 부진…8월 생산자물가 상승세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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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했던데다 석유제품과 산업용도시가스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를 보면, 지수는 129.64(2020년=100)로 전달보다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0.4%)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곧바로 상승세로 뒤집혔다. 농림수산품 가격지수가 3.8% 올라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폭염 탓에 시금치를 비롯한 농산물이 작황 부진으로 4.9% 올랐고, 돼지 폐사 영향을 받은 축산물 가격은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0.4% 오른 반면, 전기장비 가격지수는 0.7% 하락했다. 산업용도시가스(+11.0%) 가격 상승세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0.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음식점 및 서비스(+0.6%)는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1.5%)가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지난해 8월에 견준 생산자물가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중심으로 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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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림수산품을 제외하더라도 8월 생산자물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9월 전망에 대해선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오른 게 상방(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수입품을 포함해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중간재(-1.0%), 원재료(-4.6%) 및 최종재(-0.9%) 모두 수입품을 중심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가격에는 7월 국제유가 변동(두바이유 기준 -3.4%)과 품목별 통관시차(계약∼통관시점 차이), 환율 하락(전월대비 -6.1%) 효과가 반영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년동월 대비 공급물가는 8.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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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출하에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낮아진 데 따라 공산품 가격이 2.0% 떨어졌다. 전년동월대비 총산출물가는 1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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