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4일 대이란 경제제재 발표…이란 “동참국은 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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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각) 대이란 추가 경제제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를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내부에서는 수개월째 이어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모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IRIB)을 통해 “주변 국가들에 미국과의 경제 전쟁에 동참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떤 국가든지 적대국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확대를 추구하지 않지만, 주변 국가가 미국의 경제 전쟁에 동참한다면 그들의 이익을 침해할 것”이라며 “호르무즈해협에서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고 석유가 수출되는 다른 경로들도 표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파들 사이에서는 전쟁을 종결하자는 주장이 대두됐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21일 의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추고 있는 지금 전쟁을 끝내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이란의 승리를 인정하고 있다”며 미국이 학교·병원·기반시설을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쪽 종전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은 미국의 경제 압박을 “부당한 제재”라며 “이란은 부당한 제재를 극복할 수 있는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그 방식 중 하나로 이란과 이라크가 무역에서 자국 통화를 사용해 달러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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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자금을 제공하는 제3국에 ‘막대한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하며 국제사회에 이란과의 거래 중단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경제 전쟁’의 구체적인 윤곽은 24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할 예정이다. 베선트 장관은 20일 시엔비시(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며 이를 통해 이란 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연설에서 호르무즈해협을 “미국 영토”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나는 현재 호르무즈해협을 미국 영토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4일에도 “이란을 패배시킨 뒤 호르무즈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고 말했고, 18일에는 이 해협 일대를 ‘새로운 미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를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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