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도 9월 수입물가 상승 반전...국제유가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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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 속에서도 9월 수입물가는 오름세로 반전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더 컸던 탓이다. 국내 물가 관리에 추가로 부담을 안길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9월 수입물가(원화 기준)가 전월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수입물가는 6월(-4.2%) 이후 석달 동안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오다 넉달 만에 상승 반전됐다. 작년 동월대비로는 1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 상승세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더 큰 폭으로 올라 공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상승한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9월 평균 113.71달러로 전월대비 28.1%, 작년 동월대비 62.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359.0원으로 전월대비 3.4%, 작년 동월대비 2.4% 하락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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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를 부문별로 보면 원재료가 상승을 주도했다. 원유 오름세에 따라 광산품(10.8%)을 중심으로 원재료는 전월대비 9.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재는 1.7% 하락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5%)은 올랐으나, 1차금속제품(-2.8%) 등이 내린 데 따른 결과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2.4%, 2.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대비 0.8% 떨어졌다. 8월(-3.5%)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8.5%)의 수출가격은 올랐음에도 환율 하락으로 대부분 품목의 수출가격이 떨어진 데 따른 결과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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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반도체, 컴퓨터 기억장치, 이동전화기)와 기계 및 장비(반도체 제조용 기계) 중심으로 작년 동월대비 32.1% 올랐으며, 수출금액지수는 89.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1.1%, 26.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크게 올라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5.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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