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승원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 고발인 조사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1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청탁’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부터 김 후보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10월 사업가 양모씨의 부탁을 받아서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신약의 임상시험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요청했다. 이후 수사를 진행한 검찰은 2024년 12월 김 후보자가 양씨 등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약속받고 청탁을 알선한 혐의(알선뇌물약속)가 인정된다고 보면서도 기소유예 처분했다.
최근 청탁 과정에서 김 후보자와 양씨 등의 통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후보자 측은 임상시험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고충 민원을 접수하고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해 민원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경찰은 오는 12일 김 후보자를 고발한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의 관계자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서민위는 김 후보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알선수뢰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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