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 한은도 올리나…환율·대출이자 촉각

나만의 AI 비서
미국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상단 기준 1.00%포인트로 커졌다. 국내 물가와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를 살피던 한국은행은 미국의 긴축이 환율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해 다음 달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됐다.
한은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미 7월과 8월 두 차례 금리를 올린 만큼 정책 효과와 취약차주의 부담을 함께 점검하며 인상 시기와 속도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1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첫 인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전망을 제시한 18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3.00%다. 한은은 지난 7월 연 2.50%에서 2.75%로, 8월에는 3.00%로 각각 0.25%포인트 올렸다. 연준의 이번 결정으로 한미 금리 차는 미국 상단 기준 0.75%포인트에서 1.00%포인트로 벌어졌다.
한은이 지난달 공개한 6개월 뒤 기준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연 3.25%였다. 현재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경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조건부 전망으로, 특정 회의에서의 인상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한은이 주시하는 요인이다. 올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보다 26.4% 증가했다. 명목 GDP는 물가 변동을 포함해 계산한 것으로, 물가 변동의 영향을 뺀 실질 GDP와 구분된다.
한은은 지난 10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명목 성장률 급등이 수요 측면에서 물가 압력을 높이고 금융 불균형 위험을 확대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늘어난 소득이 소비와 투자, 주택 매입 등으로 이어질 때의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
주택시장과 가계부채도 통화정책의 고려 대상이다. 한은은 지난달 27일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가계대출도 상당폭 증가했다고 평가하면서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 및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외 변수로는 환율과 국제유가가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1330원대 초반까지 내려갔다가 FOMC를 앞두고 16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370원대로 올라섰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같은 양의 원유나 원자재를 수입할 때 필요한 원화가 늘어난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은 물가와 성장에 동시에 영향을 준다. 한은은 중동 갈등 장기화로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져 국제유가가 하반기 배럴당 95달러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 올해 성장률이 기본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내 은행채 금리는 이번 연준 결정 전부터 상승했다.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5일 연 4.243%에서 이달 15일 4.655%로 0.412%포인트 올랐다. 은행채 5년물은 주요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를 정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전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고정형(혼합·주기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5~6.91%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늘어나면 시장금리에 연동된 대출상품의 금리는 오를 수 있다.
한은은 추가 인상 시점을 정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8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는 기존 문구를 빼고, 물가·경기와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하며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공개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사록에는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계층의 부담을 우려하는 의견도 담겼다. 8월 회의에서는 위원 6명이 인상에 찬성한 가운데 황건일 위원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유지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계적으로 금리차만 맞춰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B금융
105560 KOSPI
180,900 ▲ 2.38%
미 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여파 속에 KB국민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연 4.95~6.91%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채 5년물 금리 상승은 주요 은행의 조달 비용을 자극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이 맞물리며 대출 운용 환경을 둘러싼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한지주
055550 KOSPI
114,200 ▲ 1.87%
은행채 5년물이 4.655%로 오른 직후 신한지주 산하 신한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연 4.95~6.91%에 형성됐습니다.
신한은행은 기사에 열거된 주요 은행 중 하나로, 시장금리 연동 대출상품의 금리 변화와 연결됩니다.
금리 인상 기조와 시장금리 상승은 대출 자산 운용과 조달 비용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추천질문
Powered by
perplexity
- Q. 한미금리차확대의배경은?
- Q. 기준금리인상의파급효과는?
에디터 픽 추천기사
-
올해 추석 차례상비 평균 35만원 … 전통시장 8만원 저렴
-
영장 없이 계좌 들여다 본다…개보위, 부동산감독원에 면죄부
-
노동감독권 지자체 위임…“美·日 실패 밟지 말아야”
-
월 631만원 벌고 순자산 4.2억 … ‘진짜 중산층’ 4가구 중 1가구
-
가업상속공제 '30년 장벽' … 중소기업 90% 혜택 밖으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1.00%포인트로 확대되었고, 한국은행은 다음 달 기준금리 결정을 위해 여러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주택시장 상황 등을 점검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나, 신중한 접근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은 총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해서 우리도 반드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에 대한 독자적인 판단을 강조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