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지난해보다 한 달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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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11일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해(10월17일)보다 한달 가량 이른 유행주의보 발령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36주차)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6.6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3주차 7.5명에서 34주차 9.2명, 35주차 13.3명, 36주차 25.3명으로 4주 만에 3배 이상 늘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말한다.
학령기와 영·유아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연령별로 보면 7~12살이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살 49.8명, 13~18살 31.3명, 0살 24.0명, 19~49살 23.5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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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환자는 영유아가 많지만 입원환자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컸다. 36주차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300명으로 집계됐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살 이상은 180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어 50~64살이 40명(13.3%), 1~6살이 32명(10.7%), 19~49살이 27명(9%) 순이었다. 코로나19의 경우, 36주차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입원환자는 193명으로 전년 같은기간(43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21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 만큼 면역저하자 등 집중 보호 대상자의 접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연령별 접종 일정과 관계없이 백신이 공급되는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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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빠르게 시작되고 있어, 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고위험군들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 “65살 이상 어르신이나 면역저하자 등은 발열이나 호흡기증상 발생 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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