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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6

베네수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돌아왔다···‘10개월 임시 정부’ 끝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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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의 대선 유세에 참여 중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로이터연합뉴스

2024년 7월25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에드문도 곤살레스 후보의 대선 유세에 참여 중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로이터연합뉴스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비밀리에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선후보 지지도 1위인 마차도의 귀국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10개월째 임시 정부 상태인 베네수엘라의 차기 지도자 선출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마차도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나는 여기 있다. 여러분과 함께”라며 귀국 사실을 알렸다. 구체적인 소재지나 귀국 방법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마차도는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출국한 이후 베네수엘라로 귀국하지 못한 채 파나마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차례 귀국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2024년 대선에서 마차도와 함께 마두로 정권에 맞섰던 에드문도 곤살레스도 엑스를 통해 그의 귀국을 확인했다. 이어 자신도 “아주 곧”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곤살레스는 당시 피선거권을 15년간 박탈당한 마차도를 대신해 대선에 출마했다. 그는 현재 스페인에 망명 중이다.

마차도의 귀국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정부 아래서 차기 대선 실시가 지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1월 미국이 마두로 전 대통령을 압송한 이후 과도 정부를 이끌게 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애초 공언한 바와 달리 아직 선거 일정조차 확정하지 않았다.

이에 로드리게스 임시 정부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재임하도록 법적으로 허용된 기간을 이미 초과하면서도 선거 계획 수립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마차도는 지난 9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차도의 조기 귀국을 달가워하지 않던 미국도 입장을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차도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그녀가 자신의 노벨상을 내게 줬다. 내가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그녀가 안전하기를 바란다. 매우 좋은 여성이다. 하지만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지난 1월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공유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후 유력 대선 주자인 마차도는 조기 귀국 의사를 여러 차례 타진했지만 미국 정부는 정치적 안정성 등을 이유로 그의 귀국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네수엘라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마차도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블룸버그·아틀라스인텔의 대선 지지 후보 여론조사 결과 마차도는 52%의 지지율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19%)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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