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쓰는 시설부터 잡는다···세종시, 연 2만9000㎥ 절감 나선다
세종시청 전경. 강정의 기자
세종시가 물을 많이 쓰는 대규모 시설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정부·공공기관과 손을 잡았다. 연간 물 2만9000㎥를 아끼고 수도요금 약 9800만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시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물 다소비시설 관리 선도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후부가 지난해 12월 마련한 물 다소비시설 관리방안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방안을 실제 시설에 적용하는 전국 첫 시범사업이다.
사업은 연간 6만t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대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지자체와 정부, 공공기관, 해당 시설이 함께 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절감 목표를 세워 이행하는 방식이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은 물 사용 실태조사와 관리계획 수립, 물 절약·재이용 사업, 기술지원 등을 추진한다. 시설의 물 사용량을 공개하고 절감 성과를 검증하며 우수사례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중부개발처의 연간 물 사용량을 총 2만9000㎥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수도요금 약 9800만원을 아끼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이산화탄소 환산 기준 약 6.9t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041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전국 최초로 물 다소비시설과 지원기관이 자발적으로 협력하고 시설이 스스로 물 사용량을 공개하며 절감 목표를 이행하는 모델”이라며 “사업 성과를 검증해 다른 시설과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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