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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예뻐서 샀는데 디자이너가 자폐 청년”…경쟁력으로 승부한 사회적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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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삼성행복대상 수상
이소현 오티스타 대표
교수하며 사회적기업 창업
자폐인 미적 재능 활용한
자립형 비즈니스모델 구축
시각정보 위주로 세상 인식
색감 밝고 디테일 묘사 풍부

이소현 대표

이소현 대표

자폐 청년의 재능을 발굴해 디자인 상품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가 ‘2026 삼성행복대상’ 통합·포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2년 디자이너 1명으로 출발한 오티스타는 디자이너 15명을 발굴하며 장애·비장애 직원이 어울려 일하는 일터로 발돋움했다. 15년간 자폐성 장애인의 홀로서기를 이끌어온 이소현 대표를 최근 만나 편견 없는 일터의 조건을 들어봤다.

이 대표는 지난 시간이 결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화여대 특수교육과 교수로 재직하며 특수교사 양성에 매진한 그에게는 마음 한구석에 늘 “아이들이 잘 자라 성인이 됐을 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사회에서 살아갈까”라는 무거운 숙제가 있었다.

그는 “장애인 고용은 시혜나 동정이 아니라 이들의 재능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경영 지식이 전무했을뿐더러 디자인 상품이다 보니 불황 때면 소비자가 지갑을 닫았다.

그래도 이 대표에겐 확신이 있었다. 자폐 디자이너의 그림은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되면서 디자이너의 작품은 더욱 빛을 발했다. 자폐성 장애라는 특성이 오히려 독창성의 원천이 됐다.

이 대표는 “자폐 청년들은 언어보다 이미지로 세상을 인지하는 경향이 강한 시각적 학습자(Visual Learner)로 일반인은 포착하기 힘든 디테일이나 특징을 풍부하게 잡아낸다”고 말했다.

특히 동물을 보고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을 가감 없이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특성 덕에 화려한 색감과 밝고 따뜻한 디자인이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힘들었지만 옳다고 믿는 방향만 보고 달려왔다”며 “오티스타 식구들과 함께한 시간을 사회가 인정해준 것 같아 상 그 이상의 기쁨이 됐다”고 전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 날 이 대표를 포함한 직원들은 눈물을 보였고, 이달 30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전 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가장 큰 성과로 자폐 디자이너의 ‘자립’을 꼽았다.

청년들은 10년 넘게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어엿한 프로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이제는 팀원들과 업무 협업은 기본이고 점심 메뉴를 함께 고르며 일상을 나누기도 한다. 장애·비장애 직원이 함께 놀이동산에 다녀올 만큼 사회성도 늘었다.

이 대표는 “차별 없는 조직문화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오티스타가 증명해온 셈”이라면서 “연 매출 8억~10억원을 유지하며 건강한 소셜벤처 모델을 안착시켰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직장은 누구나 조성 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는 “자폐인은 그저 소통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일반인과 조금 다를 뿐”이라며 “이들의 행동에도 소통을 위한 목적이 있다는 것만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오티스타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장애’라는 표찰을 떼고 디자인 자체로 인정받는 정면승부다. 실제로 오티스타는 삼성웰스토리뿐 아니라 설해원리조트와 키 비주얼도 제작했다. 이런 협업을 통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샀는데 알고 보니 자폐인 디자이너 작품이었네’ 하게끔 자폐 디자이너들의 놀랄 만한 작품을 더욱 널리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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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오티스타(AUTISTAR)가 '2026 삼성행복대상' 통합·포용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소현 대표는 자폐성 장애인의 재능을 발굴하며 15년간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들어왔고, 장애인 고용이 시혜가 아닌 재능 기반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티스타는 장애와 비장애 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연 매출 8억~10억원을 유지하는 건강한 소셜벤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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