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00만원 시대지만…중고폰 거래 절반은 ‘30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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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300만원이 넘는 애플 ‘아이폰 듀오’가 23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올해 중고 스마트폰 거래 10건 가운데 절반가량은 30만원 미만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기능 개선 등으로 제조사의 프리미엄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중고 제품 시장에선 저렴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모양새다.
중고나라는 올해 1∼9월 자사 플랫폼의 스마트폰 안심결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가 완료된 상품 가운데 30만원 미만 제품의 비중이 48.2%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7.8%)에 견줘 10.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 100만원 이상 제품의 거래 비중은 25.0%에서 올해 12.9%로 12.1%포인트 줄었다.

전체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9% 증가했지만, 건당 평균 거래액은 83만원대에서 49만원대로 약 41% 감소했다. ‘냉장고보다 비싼 스마트폰’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신제품 대신 구형 모델을 찾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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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미만 저가 스마트폰 거래는 삼성전자와 애플 모두 증가했다. 삼성 갤럭시 제품군의 거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 애플 아이폰 모델은 44% 늘었다. 특히 보급형 라인인 갤럭시 A 시리즈는 30만원 미만∼70만원 이상 모든 가격대에서 거래가 늘어 한 해 전보다 거래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아이폰의 경우 70만원 미만 구간에선 거래가 늘었지만, 70만원 이상에선 전년보다 32.4% 감소해 가격대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중고나라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고 거래된 모델은 지난해 1월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약 41만건)였다. 검색량 2위는 갤럭시 Z폴드 시리즈(약 31만건), 3위는 아이폰17 시리즈(약 26만건)였다. 아이폰 모델 가운데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모델은 2021년 9월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로, 이 가운데 아이폰13 미니 비중이 52.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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