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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야 “용혜인 다음은 김승원” 정조준…여 “검찰 정치공작” 총력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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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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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하면서 야당은 ‘코로나19 신약 로비 의혹’ 등이 제기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다음 타깃으로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과거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라며 총력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검찰이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신약 로비 의혹 검찰 수사가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윤석열 정부 검찰이 김 후보자 수사 착수 직후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대장동 개발 사건 인물과의 접점을 상세히 담은 수사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노컷뉴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런 주장을 했다. 앞서 김 후보자에 대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의혹 제기를 ‘검찰 수사 기록 불법 유출’이라며 국면 전환을 꾀한 민주당이 ‘검찰 표적 수사’를 들고나온 것이다. 민주당·혁신당·진보당 법사위원들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에 대한 불법 표적 수사를 명확히 규명하고 검찰권 남용과 정치공작의 실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김 후보자마저 낙마할 경우 이재명 정부 2기 개각이 ‘실패’로 평가되고, 야당에 정국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수도권 초선 의원은 한겨레에 “이제는 김 후보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동훈 대 민주당의 전선이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명을 철회하면 당 지지층에서는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인사를 검찰의 공세 때문에 포기했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수도권 초선 의원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니만큼 (당정이) 물러나기 쉽지 않다”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일 “김 후보자는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 지킬 것”이라고 한 배경에도 이러한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10월2일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이 임박한 점도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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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용혜인 후보자 다음은 김승원 후보자”라며 강한 공세를 예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 음주운전 전과 등을 거론하며 “김승원을 장관에 임명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지 ‘오빠’가 의혹의 핵심이 아니고, ‘오빠’가 저지른 심각한 범죄 행위들을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김 후보자에 대해 ‘2026년의 조국’이라며 “이 길을 끝까지 가겠다면 국민께서 이재명 정권을 버릴 것”이라고 했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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