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외국인 매도 정점은 지났다…반도체 비중 확대 권고"

"美 블루웨이브, AI 투자 방향 바꿀 변수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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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스크린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블루 웨이브)하면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각각 전거래일 대비 5% 넘게 하락한 5,383.80(5.28%), 678.41(5.1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 역시 전거래일 대비 각각 7.57%와 9.46% 하락해 201,500원과 1,264,000원을 기록했다. 2026.1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한화투자증권[003530]은 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의 정점은 지났다며, 앤트로픽의 나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수급 우려가 소폭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데이터센터 건설 등 인공지능(AI) 투자 방향을 바꿀 변수는 아니라며, 펀더멘털 대비 주가 낙폭이 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하장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는 진행형이나 강도는 정점을 지난 상황"이라며 "시가총액 대비 20거래일 누적 순매도는 6월 정점의 절반 아래로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에서 외국인 수급은 미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거울상처럼 움직이는 중"이라며 "코어위브 CDS가 지난달 22일 고점 이후 후퇴했으며, 고점 경신이 없다면 (AI 투자 관련) 우려가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 상장이 AI 둔화 걱정을 덜어낼 것이고, 상장을 거치며 수급 우려도 소폭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는 반도체 부문에 집중될 것이라며 "반도체 중심의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이 비슷하지만,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은 마이크론의 절반에도 못 미쳐 펀더멘털 대비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한 "(이익의 지속성에 대한) 불신을 메울 수단은 주주환원"이라며 "환원 관점에서도 마이크론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주환원 집행 속도가 더 빠른 SK하이닉스 주가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외국인의 복귀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 후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루웨이브로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련) 규제는 선거 전부터 진행됐고, 쟁점도 건설 여부가 아닌 전력·요금 부담 주체"라며 "빅테크가 앞서 자체적인 전력 조달·송전비 부담을 약속한 만큼 주지사 선거 결과가 AI 투자 방향을 바꿀 변수는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중간선거 종료로 정치 불확실성 자체가 걷혔다는 점"이라며 "주(州) 단위 변수보다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r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08시39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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