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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사설] “개혁 지속” 밝힌 이 대통령, 이견 경청하고 소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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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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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저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 “개혁에는 반발이 수반되지만, 개혁이 없으면 반발도 없다”고 밝혔다. 동시에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함으로써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짚었다. 개혁 지속의 원칙과 의지를 천명하면서, 개혁 방식과 수위는 실현 가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드러낸 것이다.

이런 복합적 메시지를 낸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 추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통적 지지층인 4050 세대의 이탈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취임 이래 처음으로 30%대(38%)를 기록했다. 특히 40대에서 전주 대비 10%포인트, 50대에서 4%포인트 하락하는 등 이른바 ‘코어(핵심) 지지층’ 세대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4050 이탈 기류가 거세진 건 최근 부동산 정책과 장관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검사 정원을 유지한 공소청 직제 제정안과 검찰 출신 인사의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지명 등을 두고 여권 내부에서 ‘개혁 후퇴’라는 비판이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 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10일 “왜곡을 능사로 한 사람을 수사 잘해야 하는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모순의 극치”라고 중수청장 인선을 비판했고, 일부 친여권 성향 유튜브 채널들은 ‘개혁의 도구로 선택된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취지의 날 선 주장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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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개혁 원칙을 강조하는 동시에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며 과도한 비판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침묵 대신 소통을 택한 것은 긍정적이다. 이번처럼 국민 내부 의견이 엇갈리는 사안일수록 대통령이 직접 분명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면서, 수용할 건 수용하고 설득할 건 설득하는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필요한 검사 인원만 남기라”며 공소청 직제안 수정을 지시했다. 앞으로도 이견에 더욱 귀기울이기 바란다. 일부 지지층 또한 이 대통령을 반개혁으로 단정 짓기보다 건설적인 논쟁으로 개혁과 국정의 동력을 살려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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