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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6, 2026

가을엔 책 한 권 들고 밖으로 나가볼까···서울 도심 속 야외 도서관 3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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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책 읽는 장소도 달라진다. 굳이 조용한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 올가을 다시 문을 연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을 소개한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책 읽는 장소도 달라진다. 굳이 조용한 도서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 올가을 다시 문을 연 서울야외도서관 세 곳을 소개한다. 서울관광재단 제공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책 읽는 장소도 달라진다. 긴 연휴의 한낮, 북적이는 실내를 벗어나 도심의 잔디밭이나 광장, 하천변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책장을 넘겨보는 건 어떨까. 햇살은 한결 부드러워지고 바람에는 가을 기운이 스며든다. 조용한 도서관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계절을 곁에 두고 읽는 시간이 시작된다.

잔디에 누워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책읽는 서울광장’은 서울야외도서관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잔디밭에 놓인 빈백과 의자에 앉아 현장에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서 산책과 독서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서 외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9월에는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힙한책멍 X 스몰톡’과 야외 영화 프로그램 ‘잔디무비씨어터’ 등이 진행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맘마미아!>, <웡카>, <F1 더 무비>가 차례로 상영될 예정이다.

광화문 바라보며 ‘광화문 책마당’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는 ‘광화문 책마당’을 만날 수 있다. 책을 읽다가 잠시 고개를 들면 광화문이 보인다. 광장을 산책하거나 주변을 둘러보며 쉬어가기에도 좋다. 야간에는 조명이 켜진 광장을 배경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독서와 대화를 결합한 ‘낭만책멍’을 비롯해 야외 영화 프로그램 ‘달빛낭만극장’, 음악 프로그램 ‘달빛낭만콘서트’ 등이 운영된다. 25일에는 ‘낭만책멍 X 딥톡’, 26일에는 ‘월간낭만책멍 : 파자마책멍’이 예정돼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다.

청계천 물소리와 함께하는 ‘책읽는 맑은냇가’

청계천을 따라 걷다 쉬어가고 싶다면 ‘책읽는 맑은냇가’를 찾아볼 만하다. 모전교와 광통교 사이에 조성된 공간으로, 청계천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25일에는 ‘몰입책멍 X 문장수집’이 열린다. 책을 읽으며 마음에 남는 문장을 찾아 기록하고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2026년 하반기 서울야외도서관은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 기본 운영일은 금·토·일요일이며, 현재는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한다. 10월에는 주간 운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세 공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외도서관이라고 해서 한 권을 끝까지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산책 중 잠시 앉아 몇 쪽을 읽거나 마음에 남는 문장 하나를 찾아보는 것도 독서의 한 방법이다.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는 계절, 책 한 권과 함께 도심 속 야외도서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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