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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6

‘사필퀴정’ 대구퀴어축제 4천여명 모여…“불안한 용기로 앞선 당신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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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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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 퀴어롭고 정의롭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지난 12일 대구 중구 일대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고 14일 밝혔다.

모든 일은 결국 올바른 이치로 돌아간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는 사자성어에 성소수자(퀴어·Queer)를 뜻하는 단어를 합성한 ‘사필퀴정’이라는 표어를 내건 이번 축제는 2·28중앙기념공원 앞 국채보상로 편도 5개 차로에서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열렸다. 연인원 4000여명이 모였고, 행사 부스 또한 역대 가장 많은 68곳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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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그동안 부스 행사로만 참여하던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는 올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남경혜 대구인권사무소장은 “인권은 거창하고 먼 곳에 있는 개념이 아니라 내가 나로 존재하고 그 모습 그대로 존중받으며 차별이나 배제 없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라며 “인권위에는 수많은 직원이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일하고 있다. 대구인권사무소 역시 혐오를 걷어내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불교와 그리스도교에서는 성소수자들을 위한 축복식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는 각자가 따르는 신앙이나 신념에 따라 동등하며 고유한 존엄을 지닌 서로를 축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는 혐오가 아닌 사랑, 차별이 아닌 자비, 배제가 아닌 가능성과 희망이 가득한 세계를 꿈꾼다. 불안한 용기로 앞선 당신을 응원한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위로와 연대를 전하는 무지갯빛 사람들을 축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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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지난 12일 대구 중구 2·28중앙기념공원 앞 도로에서 열린 18번째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내렸다. 김규현 기자

퀴어축제의 메인 행사인 ‘자긍심의 퍼레이드’는 2·28중앙기념공원에서 시작해 공평네거리, 반월당네거리, 중앙로네거리를 거쳐 다시 2·28중앙기념공원으로 돌아오며 1시간가량 이어졌다.

한편, 반월당네거리 인근에서는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퍼레이드 동선과 겹치지 않아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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