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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 2026

"120m 고공 줄타기 후 '갈비찜' 먹어…다음엔 한라산·롯데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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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

고공 외줄타기 스포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 인터뷰

이미지 확대 포즈 취하는 얀 루스

포즈 취하는 얀 루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최근 세종대로에서 고공 외줄타기에 성공한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슬랙라인'을 시작할 때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줄타기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광화문에서의 도전은 슬랙라인이라는 현대적인 스포츠를 그 전통이 남아있는 한국에서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허리에 연결된 안전줄 하나에 의지한 채 고공에 설치된 폭 2.5cm 가느다란 외줄 위를 걷는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

얀 루스는 슬랙라인 세계 챔피언을 세 차례나 차지한 에스토니아 출신 스타 선수다.

지난 1일 광화문 한복판 고층빌딩 사이에서 성공적으로 슬랙라인 공연을 펼친 얀 루스 선수를 출국 직전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만났다.

루스 선수는 "슬랙라인에는 한국의 줄타기에서 영향을 받은 '코리안 바운스'라는 기술이 있다"며 "슬랙라인과 줄타기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비슷한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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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하늘 가른 얀 루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외줄 위에서 균형을 잡아 걷거나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는 익스트림 스포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1일 서울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 상공에서 묘기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1 [공동취재] ondol@yna.co.kr

코리안 바운스는 줄 위에서 몸을 공중으로 띄운 뒤, 엉덩이나 골반으로 줄을 내리찍으면서 튕겨 오르는 기술이다. 실제로 루스 선수는 슬랙라인을 할 때 한국의 전통 줄타기와 비슷한 기술들을 선보이곤 한다.

그는 이번 광화문 공연에서 스크린을 통해 관객들과 연결되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루스 선수는 "보통 관객들에게는 높은 줄 위를 걷는 제가 작은 점 정도로 보이고 줄의 움직임도 자세히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에는 커다란 스크린을 통해 마치 독수리처럼 공연하는 제 모습과 함께 사람들이 환호하고 박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특별했다. 마치 2012년 선보였던 마돈나와의 공연을 생각나게 했다"고 말했다.

줄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오래된 고궁이 있고 한쪽에는 빌딩이 늘어서 있는 풍경 또한 기막히게 아름다웠다고 루스 선수는 전했다. 다음에 또 도전하고 싶은 장소로는 제주 한라산과 롯데타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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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루스 선수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에스토니아 출신 '슬랙라인' 선수 얀 루스가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026.10.3 superdoo82@yna.co.kr

그는 "역사 속의 역사에 있는 느낌이었다"며 "그 풍경이 바로 한국의 명함이라고 느껴질 만큼 당장 많은 이들이 서울의 매력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공연 후 루스 선수는 갈비찜을 저녁 메뉴로 선택했다. 그는 "정말 맛있었다"며 "어제 저녁에도 먹었다"며 웃어보였다.

두려움이 전혀 없어 보이는 루스 선수이지만, 실제로는 공포심을 느낀다고 한다.

루스 선수는 "균형을 잃거나 떨어지면 당연히 다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두려움도 있다"면서 "그런 두려움이 오히려 줄에 더 집중하게 해주고 세세한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줄을 설치하는 작업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특별한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줄 위를 걸을 때도 그 순간의 한 걸음에만 집중한다"며 "완벽한 한 걸음이 아니어도 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 줄 위에서 계속 움직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상] "와! 꺅!" 탄성 터진 광화문 외줄타기…120m 상공서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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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3일 10시2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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