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하루 만에 진화…"소통 어렵단 뜻 아냐"

강경화 주미대사가 국정감사에서 한미 간 정보 협력 갈등을 인정하면서 파장이 일자, 주미대사관이 하루 만에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미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더 긴밀하게 자주 소통하고 싶다는 취지였다며, 강 대사의 발언을 해석하는 사실상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
뉴욕 김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강경화/주미대사 (어제 14일, 국정감사) : 백악관에 대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음을 시인하겠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만큼의 고위급에서의 협의는 지금으로선 저도 답답할 정도로….]
강경화 주미대사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주미대사관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백악관 고위인사와 소통이 대사 본인의 높은 의욕만큼 안 돼서 더 긴밀히 자주 있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한 말로, 기존 한미 간 소통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는 겁니다.
[강경화/주미대사 (어제, 국정감사) : 정보 협력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직 미 측이 기대하는 만큼 문제가 충분히 해소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미 간 정보 협력 갈등을 시인한 걸로 해석된 이 발언에 대해서도 주미대사관은 국가 간 이견이 있기 마련이며, 정보 협력 세부 사항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동맹은 중요하지만, 굴종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하고, 국가 간 이견은 있기 마련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겁니다.
또 강 대사가 비무장 지대 지뢰 폭발이 불의의 사고가 아니라고 답변한 것도 북한군의 인위적 매설임을 강조하려던 거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뢰 폭발 사건 대응을 놓고는 주유엔대표부 국감에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건/국민의힘 의원 : 국제 평화 안보 유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데 유엔 안보리에 이걸 가지고 가지 않는다는 게 이해가 안 가는데요.]
[차지훈/주유엔대사 : 정부에서 방침이 안보리에 이 문제를 상정하고 서한을 공람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회의를 요청할 것인지 전략적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야당 의원들은 차지훈 주유엔대사와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적 인연을 거론하며 대사 부임 과정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습니다.
또 뉴욕에 거주 중인 차 대사 자녀가 관저로 합가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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