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었는데 왜 더 피곤하지?”···연휴에 무심코 하는 피로 유발 행동들
휴식을 많이 취한다고 피로가 모두 풀리는 것은 아니다. 평소 생활 리듬을 지켜가며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픽셀즈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평소보다 늦게까지 잠을 자고,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기 쉽다. 차례나 가족 모임을 마치고 낮잠으로 잠깐 눈을 붙이거나, 귀성길에 쌓인 피로를 풀겠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도 한다. 연휴 내내 푹 쉬었다고 생각했는데 출근을 앞두고 몸이 더 무겁고 피곤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휴식을 많이 취한다고 피로가 모두 풀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연휴 동안 평소와 생활 리듬이 크게 달라지면 오히려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휴식 후에도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연휴에 흔히 하기 쉬운 행동 가운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습관과 보다 편안하게 쉬는 방법을 알아봤다.
늦잠으로 평소의 수면 부족을 한꺼번에 만회하기
평일에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고 휴일이면 점심 무렵까지 잠을 자는 경우가 있다.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것 자체는 필요하지만, 기상 시간이 평소보다 지나치게 늦어지면 수면 리듬이 뒤로 밀릴 수 있다.
특히 연휴 내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패턴이 이어지면 다시 평소 기상 시간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 밤에는 잠이 오지 않고 아침에는 일어나기 힘든 식으로 생활 리듬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휴일에도 기상 시간을 평소와 크게 차이 나지 않게 유지하고, 부족한 잠은 짧은 낮잠 등으로 보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침대에서 스마트폰 보며 밤늦게까지 버티기
연휴라고 해서 잠자리에 든 뒤에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SNS를 한참 들여다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취침 직전까지 화면을 보며 콘텐츠를 소비하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서 나오는 빛뿐 아니라 영상이나 메시지 등 각종 정보가 뇌를 계속 자극하는 것도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연휴 동안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이어지면 다음 날 늦잠으로 연결되고, 다시 밤늦게 잠드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일정한 시간에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직전 술을 마시거나 뜨거운 물에 오래 몸 담그기
연휴에는 낮부터 가볍게 술을 마시거나 늦은 밤까지 술자리를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술을 마시면 잠이 쉽게 드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알코올은 수면을 방해해 밤중에 잠에서 깨거나 숙면을 취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잠을 잘 자기 위해 술을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술을 마신다면 잠들기 직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과음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 역시 취침 직전에 하면 오히려 잠드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목욕은 잠들기 직전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 여유를 두고 하는 편이 좋다.
늦은 오후에 길게 낮잠 자기
낮잠은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간대와 길이가 중요하다. 특히 늦은 오후나 저녁 시간에 오랫동안 잠들면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밤늦게 잠들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나는 생활로 이어지면서 수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낮에 졸음이 온다면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고, 짧게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
연휴에도 ‘평소의 리듬’은 크게 흔들지 않기
연휴 동안 부족한 잠을 보충하되 생활 리듬까지 크게 바꾸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휴일이라고 기상 시간을 지나치게 늦추기보다는 평소보다 조금 더 자는 정도로 조절하고, 낮잠이 필요하다면 오후 늦은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일어나서 햇빛을 쬐고 아침 식사를 하는 것도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낮에는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방법이다.
연휴 후반에는 취침과 기상 시간을 평소에 가깝게 되돌려 놓는 것이 좋다. 마지막 날까지 늦잠을 자고 밤늦게까지 깨어 있다가 출근이나 등교를 맞는 것보다 하루 이틀 전부터 생활 리듬을 조절하는 편이 일상으로 돌아가기 수월하다.
연휴는 평소의 피로를 풀기 위한 시간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반드시 최고의 휴식은 아니다. 늦잠과 낮잠, 스마트폰 사용, 음주 등 평소와 달라진 생활 습관이 오히려 피로를 남길 수도 있다. 연휴만큼은 무리하게 일정을 채우기보다 충분히 자고, 적당히 움직이며, 평소의 생활 리듬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쉬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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