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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내신 5등급제’ 영향?…강남 3구 일반고 자퇴생 816명, 절반 이상 ‘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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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의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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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 일반고에서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학생이 81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1이 10명 가운데 6명 꼴인 4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고1에 처음 적용한 내신 5등급제 탓인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4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의 ‘2026년 행정구역별 학업중단률 및 중단 사유’를 보면, 2025학년도 서울 전체 일반고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2884명이었고 이 가운데 28.3%인 816명이 강남 3구 학생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강남구 312명, 송파구 272명, 서초구 232명이었다. 강남 3구 일반고 학업중단자는 2023학년도 747명에서 2024학년도 823명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엇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원하는 성적을 못 받은 학생들이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거쳐 수능에 ‘다걸기’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학업중단자는 특히 고1 비중이 높았다.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보면 서초구가 2024학년도보다 0.71%포인트 늘어난 5.23%로 129명이었고, 강남구는 0.01% 늘어 184명(4.82%), 송파구는 0.09% 줄어든 160명(3.76%)이었다. 이들을 합치면 473명으로, 서울 일반고 자퇴생의 5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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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업계는 이를 지난해 고1에 처음 적용된 내신 5등급제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5등급제는 상위 10%까지 1등급, 누적 34%까지 2등급이어서 특히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권 학생들은 1등급에 들지 못했을 때 그 격차를 크게 느낄 수 있다”며 “특목고·자사고는 내신이 낮아도 전문성 있는 과목을 이수했다는 점을 대학 입시에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일반고는 내신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이 수능밖에 없어 자퇴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신 5등급제 때문에 새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라며 “강남 3구는 이전부터도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몰려 있어 내신 성적이 낮을 경우 자퇴하고 수능을 치르는 추세가 이어졌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자퇴는 성적만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정서적 문제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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