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아 김도영, 니 땀시 살어야~” 국감장서 말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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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기아(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3) 선수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광역공소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고경순 광주광역공소청장을 향해 “지금 광주 시민들한테 가장 유행하는 말이 뭔지 아냐”고 물었다. 고 청장은 “잘 모른다”고 했다. 박 의원은 김종우 광주지방공소청장을 향해서도 “청장님, 아시냐”고 물었으나 ‘모른다’는 답이 돌아왔다.
박 의원은 “‘도니살’이다”라며 “도영아, 니 때문에 내가 산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도니살’은 ‘도영아, 니 땀시 살어야’의 줄임말로 김도영을 향한 광주 시민들의 애정을 담은 유행어다. 김도영은 기아의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는 이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케이비오(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워 엘지를 13-1로 꺾고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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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어 “광주는 이런 도시다. 김도영 선수가 드레스 코드를 얘기하니까 그다음 날 경기장에 (모인 관중) 전체가 빨간 옷을 입고 응원한다. 그리고 김도영 선수는 ‘매일 소녀상에 가서 기도를 하고 오니까 홈런이 쳐지더라’라고 한다. 그 빨간 옷이 광주의 마음”이라고 했다.

앞서 김도영은 “어젯밤에 새벽이 혼자 나가서 산책하면서 그 길에 ‘평화의 소녀상’이 있길래 괜히 앞에서 소원도 빌어보았다”(13일 인터뷰), “그날 나의 기도를 들어준 것도, 여기까지 안 다치고 오게 해준 것도 감사하다고 (소녀상에) 말하고 오겠다”(16일 인터뷰) 등 ‘평화의 소녀상’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또 김도영이 17일 “드레스 코드를 맞춰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해 말한 뒤 기아 팬들은 일제히 빨간 옷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관중석을 붉게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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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그런데 최근에 ‘광주 폭동’이라고 한 것을 1심에 유죄 판결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대구고법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 시민들이 그것을 납득하겠냐”고 비판했다. 앞서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대구지법 형사항소 2-3부(재판장 이상균)가 16일 무죄를 선고한 걸 언급한 것이다.
박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가) 요즘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공소청에서도 유의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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