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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10% 반등은커녕 ‘역대 최저치’ 경신한 민주당 지지율…돌파구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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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17 전당대회 이후 표면화된 당내 갈등이 해소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이렇다 할 반등 계기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취임 100일 내 당 지지율 10%포인트 상승’을 공언했던 김민석 대표는 일정과 메시지 빈도를 줄이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1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해 9일 발표한 결과 민주당 정당 지지도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3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26%)보다는 높지만 3주 전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가 하락했다. 김 대표 취임 직전인 8월2주 조사에서 4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탈 흐름이 뚜렷하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도 직전 조사에 이어 최저치인 37%를 기록하며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 비율은 8월2주 73%에서 10월2주 69%로 줄었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민주당 지지 비율도 37%에서 34%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40%→29%)과 대전·세종·충청(42%→29%)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전당대회 이후에도 제대로 정리되지 못한 범여권 내 분열을 우선 꼽았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여권 내 갈등은 보완수사권 폐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직제안에 이어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임명 논란에 이르기까지 주제만 바꿔 반복되고 있는 데다, 추미애 경기지사 등 강경파가 이 대통령과 직접 설전을 벌이는 일도 늘었다.

한 재선 의원은 “지지율이 오르려면 대통령 중심으로 당이 똘똘 뭉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내부 잡음이 정리되지 않는 한 지금 상태로는 반등 계기를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 민주당 지도부가 ‘당정 일치’를 강조하며 출범했지만, 정작 정부·여당의 정책 우선순위는 뚜렷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실용주의 정부라면 피부에 와닿는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농지조사부터 부동산 대책까지 너무 많은 개혁과제를 벌여놓기만 하다 보니 국민들의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당이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도 “김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각종 태스크포스(TF)나 위원회가 우후죽순 생겼지만, 당이 중점을 두는 것이 검찰개혁인지 부동산인지 민생인지 모호하다”며 “의제 설정이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눈에 띄는 변화의 메시지를 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장 방문 일정을 늘리고 공개회의 메시지 발언을 줄이며 리더십 재정비에 나섰다. 대표가 직접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오히려 심화된다는 지적을 반영해 당 공식 유튜브 <민티07> 출연도 점진적으로 줄여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아직 50일 이상이 남아 있다.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고 안정적으로 가기 위한 변화의 과정에 있다”며 “한두 달 정도 지난 시점이면 새로운 체제의 민주당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를 정리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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