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비사자’ 바람이에게 새 삶을 준 곳…청주동물원, 미래 유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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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지 본보기 동물원 청주동물원이 ‘청주 미래 유산’으로 뽑혔다. 청주 미래 유산은 근현대 청주를 배경으로 시민이 체험·기억하는 사건·장소·인물 또는 이야기를 담은 유·무형 유산이다.
청주시는 27일 “‘청주시선’ 설문조사와 청주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청주동물원을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문암생태공원, 청남대 등도 함께 선정됐다. 역사·문화, 시민친화, 미래세대 보존활용 가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2024년 5월 환경부가 국내 1호 거점 동물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거점동물원은 동물 복지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동물원으로, 동물원수족관법이 정한 시설·인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청주동물원은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 등 첨단 장비를 갖춘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등 인력·관리·운영 등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청주동물원은 지난 2019년 85종 516마리를 사육했지만 지난 2024년 5월 68종 296마리로 줄인 데 이어, 최근엔 61종 245마리까지 줄이는 등 작지만 알찬 동물원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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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동물원은 지난 2023년 7월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에 있던 ‘갈비사자’ 바람이를 구조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바람이는 제대로 보호·관리되지 않아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 ‘갈비사자’로 불렸다. 청주동물원은 동물보호단체·시민 등의 요청에 따라 바람이를 구조한 데 이어, 이듬해 8월 바람이의 딸 격인 암사자 구름이도 구조했다. 바람이는 동물원의 보호·관리로 완연한 수사자 자태를 회복한 뒤 3년 남짓 청주동물원에서 생활하다 지난 8월 세상을 떠났다.
이날 청주동물원, 청남대, 문암생태공원이 추가되면서 청주 미래유산은 39곳으로 늘었다. 청주 미래유산 목록엔 문화제조창·동부창고, 국립 청주박물관, 학천탕, 가로수길, 청주 삼겹살, 삼일공원, 초정약수, 송절동 백로서식지 등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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