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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내 탓 아냐, 죄책감 없어”···제주스 감독, 호날두 은퇴에 책임론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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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은퇴에 제주스 감독 “내 탓 아니다”…“죄책감 없어”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조르즈 제주스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사진)의 대표팀 은퇴와 관련해 “내가 상황을 앞당겼을 수는 있지만, 나 때문에 은퇴한 것은 아니다”라며 책임론을 일축했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주스 감독은 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날두가 대표팀에 복귀할 것으로 생각했고, 이번 소집 명단에도 포함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제주스 감독은 “그가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연히 대표팀에 다시 부를 생각이었다”며 “그는 지금이 떠날 적기라고 판단했고, 그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가 포르투갈에 기여한 점과 후배 선수들에게 갖는 상징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결정 때문에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난 데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호날두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23년 동안 대표팀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지키며 전 세계 경기장에 가져갈 수 있는 특권과 책임을 누렸다”며 “이제 이 유니폼을 미래에 넘겨줄 때가 됐다”고 밝혔다. 2003년 8월 시작한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이었다.

이번 은퇴 발표는 제주스 감독과의 갈등이 불거진 지 한 달여 만에 나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날두는 9월 말 덴마크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대표팀 훈련 캠프를 허가 없이 떠났다. 앞서 노르웨이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덴마크전에서도 선발로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감독의 방침이 알려지면서 갈등이 커졌다. 호날두는 이후 감독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포르투갈축구협회는 30일 출전 정지와 255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제주스 감독은 호날두의 은퇴를 미리 알고 있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감독이 은퇴 발표 전까지 호날두의 대표팀 복귀를 예상했으며, 호날두가 이번 달 예정된 덴마크·웨일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에도 포함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에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긴 선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34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었으며, 두 부문 모두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는 개인상인 발롱도르를 다섯 차례 수상했고, 2006년부터 2026년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역대 최초로 월드컵 6개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로 기록됐다.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과 2019년·2025년 네이션스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로이터통신은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23년간 활약하며 포르투갈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이끌고,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은퇴 발표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도 그를 대표팀의 상징이자 영감을 주는 리더로 평가하며 공로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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