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주담대 금리 4.66%...3년9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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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통화 긴축으로 돌아선 7월 이후 은행 수신금리는 제자리걸음인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 흐름을 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8월에 4.66%로 올라 2022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내놓은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집계 결과를 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대출금리는 전월 4.27%에서 4.40%로 올랐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19%포인트로 전월(1.06%포인트)보다 0.13%포인트보다 더 벌어져 올해 2월(1.43%포인트) 전월 대비 축소 이후 7개월 만에 확대로 돌아섰다.
한은은 “저축성 수신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자금 예치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한 대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 3.16%에서 3.14%로 떨어졌으며, 시장형상품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중심으로 상승해 전월 3.48%에서 3.53%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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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8월 중 수신금리 하락은 특정 은행의 지자체 자금 유치로 인한 것이며, 추세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수신 금리 모두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중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기업대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4.48%→4.66%), 일반신용대출(5.97%→6.33%) 중심으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오른 4.76%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2024년 11월(4.79%) 이후, 주담대 금리는 2022년 11월(4.74%)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월(4.32%) 이후 4개월 연속 올랐고, 이 중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3.97%)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7월 4.19%에서 4.3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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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를 맞아 가계대출 중 변동형 비중은 줄고 고정형 비중이 커지는 흐름을 보였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21.0%에서 23.5%로 높아졌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전월 31.9%에서 35.3%로 올랐다. 김성준 팀장은 “시장금리 상승세로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 고정형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단기시장금리(CD 91일물, 은행채 단기물 등) 상승 영향으로 대기업(4.18%→4.21%), 중소기업(4.22%→4.38%) 모두 올라 0.10%포인트 오른 4.30%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 91일물은 7월 평균 2.91%에서 8월 2.97%로, 은행채 3개월(AAA)짜리는 3.02%에서 3.0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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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저축은행을 빼고는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들어서도 시장금리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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