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7.0 강진에 16명 사망, 수십명 부상…시진핑 “구조 총력”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나취시에서 22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후 구조 대원들이 파손된 건물 주변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나취시 공안국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3분 시짱 자취구 나취시 바칭현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사망자는 16명이며, 부상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상자는 11명이다. 주택 330여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인근 주민 1만20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진앙은 나취시에서 동북동쪽으로 약 190㎞,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서 북동쪽으로 약 390㎞ 떨어진 산악 지역이다. 진앙 주변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4800km가 넘는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였다.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지진 지역에서 모두 413회 여진이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는 4.3이었다.
이번 지진이 심야에 발생하면서 잠에 들었던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주민은 가족들이 막 잠자리에 들었을 때 집이 흔들리면서 물건들이 넘어졌고 “옷을 입을 시간도 없이 서둘러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부상자들을 신속하게 치료하라고 지시했다. 시 주석은 피해 지역의 해발고도가 높고 기온이 낮은 점을 언급하며, 여진 등 지진 활동과 기상상황을 면밀히 살피라고 지시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짱 자치구는 자연재해 구호를 위한 3급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중국 국무원도 국가 지진 비상대응 단계를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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