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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무명 마서영, 83번째 대회서 감격 첫 우승 “꿈나무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갖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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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영이 18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끝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마서영이 18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에서 끝난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마서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83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마서영은 18일 경기 이천시 H1 클럽(파72)에서 열린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마서영은 성유진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친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마서영은 두 번째 샷을 홀에서 8.4m 떨어진 지점에 올린 뒤 2퍼트로 파를 지켰다. 성유진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데 이어 칩샷도 길게 보내 5.2m 파 퍼트를 남겼고, 퍼트가 빗나가 보기를 적었다.

마서영은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우승 과정은 쉽지 않았다. 2라운드까지 5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마서영은 최종 라운드 초반 티샷이 흔들렸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2·3번 홀 연속 보기, 4번 홀 버디, 5번 홀 보기로 전반에 한 타를 잃었다.

비바람이 이어지면서 우승 경쟁도 혼전으로 흘렀다. 김민주는 1·2번 홀 연속 버디로 한때 선두에 올랐지만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과 성유진도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성유진은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나섰으나 15·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예원도 14번과 18번 홀에서 한 타씩 잃었다.

마서영은 6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13개 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버텼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노린 칩샷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연장 기회를 확보했고, 두 번째 연장에서 첫 우승을 완성했다.

2023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마서영은 첫 시즌 두 차례만 컷을 통과한 뒤 시드를 잃었다. 2024년 드림투어에서 뛰었고 지난해 정규투어에 복귀했지만 28개 대회에서 20차례 컷 탈락하며 다시 시드순위전을 거쳐야 했다.

지난해 11월 시드순위전 9위로 올해 정규투어 출전권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두 차례 기록한 공동 9위였다.

시즌 상금 순위도 크게 뛰었다. 대회 전 56위였던 마서영은 우승 상금을 더해 시즌 상금 4억4233만8333원을 기록하며 22위로 올라섰다. 이번 우승으로 2028시즌까지 정규투어 출전권도 확보했다.

마서영은 “챔피언조도, 연장전도 처음이었다”며 “오늘은 샷이 많이 흔들려 욕심을 내지 않고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첫 우승에 대해서는 “우승은 재능 있는 선수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나처럼 골프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는 선수들과 골프 꿈나무들이 나를 보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두 대회가 남았다”며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하면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예원과 김시현은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위, 김민솔과 이채은, 김민주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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