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들어온 마약, 3년 새 3배 증가···“신종마약 급증 대응 필요”
지난 7월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마약전담 검사대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수하물 속 마약밀수 단속 시연을 펼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
국내 공항 출입국 절차 중 마약류를 적발한 사례가 최근 3년 사이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한 마약류 무게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아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공항 출입국 중 마약류 단속 건수는 2025년 623건으로, 2023년 177건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속한 마약류 중량은 14만8099g에서 27만9455g으로 거의 2배로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이미 509건에 17만4734g을 적발해 지난해 단속 규모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항에선 적발 건수에 비해 중량이 큰 편이다. 지난해 김해공항에서 단속한 23건의 무게는 4만6069g이었다. 제주공항은 7건에서 모두 1만5978g을 단속했다. 올해 6월까지 집계에선 대구공항이 3건으로 4만2468g을 적발하며, 2025년 1건 313g에서 갑자기 크게 늘었다.
마약 종류별로 보면, 지난해 단일 품목 적발 건수로는 대마가 234건으로 가장 많았다. 중량으로는 필로폰이 36건 13만6985g으로 가장 컸다.
문제는 신종마약의 증가세다. 2023년 93건 1만1539g이었던 신종마약은 2025년 314건 3만5208g으로 증가했다. 비교적 신종으로 분류되는 케타민은 지난해 14건 4만3285g이 적발됐는데, 올해는 지난 6월까지 이미 10건 4만8148g이 단속돼 지난해 중량을 뛰어넘었다.
부 의원은 “마약 단속이 해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신종마약류 증가세가 특히 가파르다”며 “공항공사와 관세청은 신종마약에 대비하기 위해 보안검색 이상징후와 세관 적발 데이터를 공유할 공동 대응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